thebell

전체기사

키이스트, 사드 안전판 된 '日 KNTV' [Company Watch]매니지먼트 부진 상쇄, 매출 비중 67% '흑자전환' 기여

박창현 기자공개 2017-08-16 07:55:4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4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 키이스트가 사드 후폭풍 악재 속에서도 일본 방송 송출 사업 덕분에 웃었다. 해당 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로 입지를 단단히 굳히면서 실적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분석이다.

키이스트는 2009년 일본 디지털콘텐츠 유통업체인 '디지털어드벤처(이하 DA)를 전격 인수했다. 콘텐츠 생산뿐만 아니라 이를 직접 유통하는 플랫폼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높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에 직접 투자하기로 결정한다.

DA가 일본 내 한류 채널 2위 사업자로 자리를 잡자 이번에는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2014년 시장 1위인 KNTV까지 인수하며 일본 내 한류 콘텐츠 유통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DA와 KNTV 법인을 합치면서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 현재 존속법인 사명이 DA다.

키이스트의 선제적인 일본 방송 플랫폼 투자는 주력 매니지먼트 사업이 주춤할 때 더 큰 빛을 발하고 있다. 키이스트는 여타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마찬가지로 사드 배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던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한류 열풍이 거셌던 2010년 대 초까지만 해도 매니지먼트 부문이 키이스트의 고속 성장을 견인했다. 한류가 한창이던 2014년 키이스트 매출은 전년도보다 27% 상승한 888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니지먼트 부문은 241억 원에서 429억 원으로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 또한 55억 원 적자에서 78억 원 흑자로 돌아선다. 매니지먼트 부문이 총이익의 80% 가량을 책임졌다.

이듬해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사업 핵심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사드 배치 보복이 본격화 되면서 키이스트도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류 스타들의 중국 방송 출연과 작품 방영이 금지되면서 수익 구조가 악화됐다.

실제 작년 매니지먼트 매출은 전년도 대비 48%나 급감하면서 255억 원에 머물렀다. 매출이 3년 전 수준으로 떨어지자 영업이익도 8억 원 흑자를 내는데 그쳤다.

키이스트
*2016년 중 DA가 KNTV를 합병함. 2017년 상반기 통합 실적 기재.

올해 이 공백을 매우며 실적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부문이 바로 일본 방송 송출 사업이다. DATV와 KNTV를 운영하는 합병법인 DA는 올 상반기 370억 원의 매출과 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의 11배에 달하는 실적을 반기 만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매출과 수익 기여도도 높아졌다. 전체 매출에서 일본 방송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8%에서 지난해 59%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합병 효과에 힘입어 기여도가 67.9%까지 높아졌다. 수익 기여도는 더 말한 것도 없다. 키이스트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DA 이익이 없었다면 흑자 전환도 불가능했다.

사드 불확실성이 더 커짐에 따라 DA는 향후에도 키이스트 효자 역할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본 내에서 확고한 플랫폼 사업자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매니지먼트 사업 기회도 잡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DA는 현재 글로벌 티켓 파워를 가진 '방탄소년단'의 일본 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키이스트 측은 "소속 배우들의 고른 활약과 일본 DA의 호실적으로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보복 이슈로 다소 저평가 됐던 키이스트의 가치가 이번 실적 발표를 발판으로 재평가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