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셀럽센터' 오픈…연예인·스포츠 선수 공략 강남 투체어스 센터에 입점...일반 지점과 실적 더블카운팅
최필우 기자공개 2017-05-15 08:31:4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1일 11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에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리은행은 전문성 높은 고소득 직종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자산관리 고객을 늘려가겠다는 복안이다.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강남 투체어스(Two Chairs) 센터에 입점형 특화센터 '우리셀럽센터'을 오픈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내놓은 연예인·스포츠 선수 대상 전문 서비스는 KB국민은행 '더 오운 클럽(The Own Club)'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은행은 강남 투체어스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활용해 연예인·스포츠 선수 자산관리 전문성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5개 상담실 중 1개를 셀럽센터 전용으로 변경했고, 연예인·스포츠 선수들이 선호할 만한 금융상품과 포트폴리오를 기획 중이다. 해당 직종에 해외에서 소득을 올리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환율 관련 상담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셀럽센터는 최근 강남 투체어스 센터에 오픈한 부동산투자지원센터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득이 불규칙한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 부동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다는 설명이다. 셀럽센터와 부동산투자지원센터는 부동산 매매·신축·관리 관련 제휴업체와 협업을 통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셀럽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한 더블카운팅 제도도 마련됐다. 우리은행 일반 지점이 거래 중인 연예인·스포츠 선수에게 셀럽센터를 소개할 경우 관련 실적이 해당 지점과 셀럽센터 실적으로 모두 인정되도록 한 것이다.
우리은행 WM그룹은 올해 초부터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IT기반 헬스케어 서비스기업 엠서클과 제휴를 맺고 의사와 약사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플랫폼을 내놓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전문직 협회나 동호회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세미나를 주최하면서 고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막연하게 고액자산가를 찾는 것보다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갖추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연예인·스포츠 선수 중에는 자산관리 수요가 있는 고소득자가 많기 때문에 셀럽센터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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