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8월 22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캐나다에서 철도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에 거점을 마련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캐나다 동부 퀘벡주에 현지법인인 'Hyundai Rotem Quebec Inc.'을 설립했다. 현대로템이 캐나다에 법인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Hyundai Rotem Quebec Inc.은 현대로템의 100% 자회사 형태로 신설됐다. 현대로템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국, 터키, 브라질,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에도 지분 100%를 출자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철도 건설 공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며 "시행청 외엔 입찰 결과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고, 투입된 자본금을 비롯한 세부 내용은 모두 대외비"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2009년 캐나다 밴쿠버에 무인 경전철 40량을 제작해 판매했다. 당시 개통된 무인 경전철은 이듬해 열린 밴쿠버 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각국 선수단 및 취재진,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맡았다. 현대로템은 무인 경전철을 납품하는 대가로 약 800억 원을 받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주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거점을 마련하지 않는다"며 "이번 입찰의 경우 혹여 탈락한다 해도 향후에 철도 관련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 판단해 법인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사업은 현대로템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부문이다.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6607억 원의 매출액, 13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73% 줄었다. 2015년 수주잔고 감소 여파가 올해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현대로템은 해외 철도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 개선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수출입은행 등 국내 관계기관과 손 잡고 오는 하반기 공사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캐나다 철도사업 외에 브라질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 페루 리마 3호선 무인 전동차, 터키 이스탄불 메트로 전동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전동차 등 주요 철도사업 발주가 잇따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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