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가 점찍은 올릭스, 글로벌 CRO도 잡았다 코반스와 피부과, 안과 영업 제휴…글로벌 임상 탄력
이석준 기자공개 2017-09-04 07:58:0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1위 노바티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바이오벤처 올릭스가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도 잡으며 해외 임상에 탄력이 붙게 됐다. 유수의 해외 파트너 확보는 불필요한 임상 시행착오를 줄이고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여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릴 수 있다.올릭스는 RNA 간섭(RNA interference)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비대흉터(OLX101), 황반병성(OLX301), 폐섬유화치료제(OLX201) 등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 물질은 최초신약(Fir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릭스는 최근 글로벌 신약개발전문 CRO 코반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사의 피부과 및 안과 영역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제휴에는 아시아 최초로 임상단계에 진입한 비대흉터 치료제(OLX10010) 영국 1상 및 2건의 황반변성 치료제(OLX10010 및 OLX10020) 비임상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top CRO인 코반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올릭스 기반기술의 상용화 및 세계화를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올릭스의 RNA 간섭 원천 기술은 흉터치료제 등 현재 개발 중인 적응증 외에도 다양하게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릭스는 현재 관련 기술이 적용된 13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릭스 기술은 해외 공룡 제약사들도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올 3월에는 세계 1위 노바티스가 올릭스 폐섬유화, 황반변성 쪽 기술을 알고자 이동기 올릭스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노바티스는 황반병성 치료제(제품명 루센티스)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한국 수출상담회를 찾은 노타비스는 먼저 올릭스와의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귀띔했다.
이같이 올릭스의 해외 유수 업체 접촉은 기술 이전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유 중인 다수 후보물질을 글로벌 임상에 돌입시키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 라이선스 아웃은 필수다.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비대흉터 치료제로 OLX10010(공동개발 휴젤)은 최근 국내 1상을 개시했고 조만간 독자적으로 영국의약품안전청(MHRA) 유럽 임상 시험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황반변성치료제를 목표로 하는 OLX10010과 OLX10020는 각각 내년 상반기 및 하반기 유럽과 미국에 임상 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다.
올릭스는 기술 이전 외에도 자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계획 중이다. 하반기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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