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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6년전 투자 '유니크' 전량 회수 2011년 지분 17% 매입, 세차례 처분 151억 회수

박제언 기자공개 2017-09-12 08:14:4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2: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자동차부품회사 '유니크'에 투자한 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투자한 지 6년만이다. 유니크에 투자했던 사모투자펀드(PEF)는 청산 과정을 거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에프씨케이비아이씨프런티어챔프2010의5호'는 보유하고 있는 유니크 주식 전량(128만 2038주, 지분율 6.64%)을 블록딜(대량 매매)로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41억 6700만 원정도다.

코에프씨케이비아이씨프런티어챔프2010의5호는 KB인베스트에서 운용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다. 2010년 12월 약정총액 1000억 원으로 결성됐다. 당시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으로 합병)가 약정총액의 절반을 출자했다.

해당 PEF는 지난해 11월 존속기간 만료에 따라 해산됐다. 현재는 남은 포트폴리오를 청산하고 있다. 유니크 주식의 처분도 청산 과정의 일환이다. 유니크 주식을 모두 매각하며 PEF에는 총 2개 기업 주식이 남았다.

KB인베스트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남은 포트폴리오를 처분하고 PEF를 청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KB인베스트는 해당 PEF로 2011년 10월 유니크의 지분 17.05%(329만 4285주)를 장내에서 단순투자 목적으로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2850원으로 총 93억 8900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투자한 지 3년이 지난 시점, KB인베스트는 보유 지분 절반을 매각해 투자원금을 회수했다. 유니크의 주가가 한창 오르던 시기였다. 매각 단가는 주당 5667원으로 총 90억 6720만 원을 거둬들였다. 이후 지난해에도 일부 남은 지분을 매각해 19억 원정도 회수했다. 이번 매각까지 KB인베스트는 총 151억 2000만 원정도를 회수하게 됐다. 투자기간까지 고려한 내부수익률(IRR)로는 35%정도로 계산된다.

유니크의 주가는 2014년 7월 중순 장중 7000원대까지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주당 27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자동차 전방산업이 좋지 않았던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

유니크는 1976년 4월 설립되고 1993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자동차 부품회사다. 자동차용 시계와 라이터, 센서류, 유압 솔레노이드 밸브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1197억 5100만 원, 영업이익 19억 8400만 원, 당기순이익 11억 6700만 원을 각각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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