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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드컴퍼니스, '강남 부동산' 650억 인수 전체 자산 2배 넘는 규모...부동산개발업 본격화할듯

박제언 기자공개 2017-09-13 08:18:2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포워드컴퍼니스(옛 르네코)가 총 자산보다 큰 부동산을 사들이는 계약을 했다. 지난달 인수한 건설사를 활용한 부동산 개발업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워드컴퍼니스는 총 650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워드컴퍼니스는 계약금 65억 원을 부동산 매도자에게 지급했다. 잔금 585억 원은 내년 2월8일까지 치르면 된다.

이번 계약 액수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포워트컴퍼니스 자산총계인 290억 원보다 2배 높은 금액이다.

포워드컴퍼니스는 상반기말 기준 유동성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107억 원을 비축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0월 발행 예정인 전환사채(CB)로 1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부동산 인수를 위해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포워드컴퍼니스는 해당 부동산 개발을 위해 양수인을 일부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계약서에도 '당사가 지정하는 제3자로 양수인을 변경할 경우 (포워드컴퍼니스가 지급할) 잔금은 289억 원으로 변경될 수 있음'이라는 단서 조항을 남겨놓았다.

포워드컴퍼니스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이라는 특성상 자체 자금으로 모든 계약을 해결하진 않을 듯하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나 여러 방안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포워드컴퍼니스가 인수하는 부동산은 서울 논현동에 소재하고 있다. 서울세관과 도산공원 사이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땅이다.

포워드컴퍼니스는 지난달 인수한 상지건설을 내세워 해당 부동산을 개발할 예정이다. 상지건설은 고급주택·빌라 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서울 대치동·삼성동·청담동 등에 '카일룸'이라는 브랜드의 고급빌라를 건축하기도 했다. 이번 부동산도 카일룸 브랜드의 고급빌라로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포워드컴퍼니스는 2014년부터 신동걸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신 대표가 포워드컴퍼니스를 인수한 이후에도 회사의 최대주주와 경영진은 수차례 변경됐다. 하지만 신 대표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포워드컴퍼니스의 최대주주는 지난해말 바뀌었다. 기존 '이제이레저'에서 '씨지아이홀딩스'로 변경됐다. 씨지아이홀딩스는 포워드컴퍼니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최대주주 지위을 획득했다. 씨지아이홀딩스는 신동걸 포워드컴퍼니스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투자컨설팅업체다.

포워드컴퍼니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별도기준 매출액 34억 6000만 원, 영업손실 14억 5300만 원, 당기순손실 18억 330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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