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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에타, M&A 매물로 등장 다산네트웍스 지분 220억+대여금 200억 조건···회사측 "매각의사 없다"

김동희 기자공개 2017-09-15 08:28:4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3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파 차단 소재업체 솔루에타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대주회계법인의 C 회계사를 비롯한 일부 M&A브로커가 주식매매대금 등이 적힌 인수 예상 프로세스를 몇몇 원매자에게 발송하며 인수제안을 받고 있다.

다만 최대주주인 다산네트웍스 측은 "솔루에타의 경영권 매각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일축, 진성매각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대주주가 직접 M&A 매물로 내놓은 것인지, 원매자들이 일방적으로 인수를 제안한 것인지 불분명한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가 솔루에타 지분 27.21%(주식수 300만 주)와 경영권을 220억 원에 매각하기 위해 인수제안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M&A 시장에 돌고 있다. 전일(12일) 종가(주당 6170원)로 계산한 주식가격 185억 원에 35억 원 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솔루에타의 전환사채(CB) 50% 상환 자금 200억 원 가량을 대여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있다. 원매자가 총 42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야 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셈이다.

대주회계법인의 C 회계사가 작성한 이 메모에는 인수자 측의 제안 내용을 보고 매각여부를 결정하는데 인수자가 주식을 취득한 후에는 경영권을 바로 행사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지인이 솔루에타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어 회계법인 등을 만나게 주선한 적이 있다"며 "가격 등이 맞지 않아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주주인 다산네트웍스 측은 "솔루에타 지분과 경영권 매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매물로 내놓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매도 대리를 담당할 회계법인을 선정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 "관계사 내부 거래관계가 복잡해 솔루에타 지분이나 경영권 매각 구조가 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일부 원매자가 인수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는 수준일 수는 있지만 회사가 매물로 내놓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주회계법인 C 회계사는 솔루에타 M&A 진행과 관련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솔루에타는 전자파 차단 소재 개발 기업으로 전도성 테이프, 전도성 쿠션, 전파흡수체 등을 개발해 스마트폰 제조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도 관련 제품을 공급중이다. 작년 말 매출 495억 원에 영업적자 26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는 매출 206억 원에 영업이익 15억 원을 달성,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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