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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진화…'G70'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디자이너 프리젠터 총출동, 디자인센터서 출사표

화성(경기)=박상희 기자공개 2017-09-15 15:54:3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5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의 유리 외벽을 가리고 있던 암막 커튼이 걷혔다. 외부에 전시돼 있던 'G70(G 세븐티)' 10여대가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세단 라인업을 완성할 G70가 공식적으로 베일을 벗는 순간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G70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G70 출시 행사는 장소 섭외부터 프리젠터 선정까지 철저하게 디자인 중심으로 테마가 꾸며졌다. 앞서 선보인 EQ900(해외명 G90), G80에 이은 G70가 제네시스의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인만큼 디자인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제네시스 사업부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 현대 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현대 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 제네시스 칼라팀장 보제나 랄로바 팀장등 G70 디자인을 책임진 인물이 프리젠터로 총출동했다.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G70' 공개
*이상엽 현대스타일링 담당,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제네시스 칼라팀장 보제나 랄로바 (왼쪽부터)

연구개발총괄담당 양웅철 부회장 등 경영진을 제외하면 무대에 오른 프리젠터 7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디자인에 특화된 인물이었다. 특히 보제나 랄로바 칼라팀장이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피츠제럴드 전무, 동커볼케 전무, 랄로바 팀장 등이 제네시스 신차 설명회에 한꺼번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G70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디자이너가 프리젠터로 나선 만큼 G70의 디자인과 컬러에 설명의 초점이 맞춰졌다.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의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추구하면서도 한층 더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전면부는 △유광 크롬 베젤의 메쉬 타입 대형 크레스트 그릴 △엠블럼에서 시작된 후드 캐릭터라인 △볼륨감 있는 후드 △입체감을 강조한 에어커튼 및 에어 인테이크 △LED 헤드램프와 분리형 턴시그널 램프 등으로 강인하면서 우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매끈하게 흐르는 루프라인, 멀티 스포크 타입 알로이 휠 등으로 우아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고유의 램프 디자인을 계승 및 발전시킨 LED 리어 콤비램프 △끝단이 치켜 올라간 트렁크 리드 △날렵한 형상의 범퍼 등으로 마무리했다.

외장 컬러는 블레이징 레드, 그레이스풀 그레이, 레피스 블루 등 10종, 내장 컬러는 블랙 버건디 투톤, 베이지 그린 투톤, 스포츠 레드 등 7종을 운영한다. 외장컬러는 작고 균일한 알루미늄 입자와 고채도 유색 컬러층을 분리해서 도장하는 신규 공법을 도입해 채도 및 휘도를 극대화하고 넘치는 생동감을 구현했다.

행사가 열린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는 G70 출시 일정에 맞춰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설명회가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진만큼 디자인센터가 최적의 장소로 꼽힌 것이다. 지난 6월 완공된 디자인센터는 유리 벽체 및 개방된 공간 구성이 특징이다. 유리 외벽을 이용해 제네시스 공개 순간을 극대화하고, 연결된 외부 공간에 10여 대의 G70를 전시했다. 참석자들은 여유롭게 다양한 컬러의 G70 내외부를 감상하고 체험했다.

현대차는 앞서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설명회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었고, EQ900는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출시행사를 열었다. G80는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한편 G70는 향후 국내에서만 연평균 1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경쟁 차종으로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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