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대우건설, 10억달러 싱가포르 사업 '맞손' 컨소시엄 구성, 정부 발주 병원신축 입찰 준비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3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과 대우건설이 손을 잡고 1조 원대의 싱가포르 사업을 추진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과 대우건설은 싱가포르 보건청(MOH)이 발주하는 병원 신축공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맺었다. 싱가포르 정부가 진행 중인 병원 신축 공사는 7층 건물 규모의 병원 6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에 달한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5월 진행된 예비입찰에 참여했고, 입찰 참여 적격자로 선정됐다.
이번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쌍용건설이다. 싱가포르 지역 내 쌍용건설의 입지가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1980년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싱가포르 시장을 개척한 이후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며 "쌍용건설이 수주한 싱가포르 사업 중엔 정부의 선제적 요청에 의한 건도 있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시장 개척 이후 지금까지 39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사업규모는 53억 달러(약 6조 원)에 이른다. 대표적인 사업은 국내에 관광명소로 알려진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이다. 공사 당시 고난도 설계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사업이다.
병원 신축공사 입찰은 내달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싱가포르 정부는 입찰에 앞서 사전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싱가포르 보건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이번 사업자 선정 예비입찰에는 쌍용건설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일본 업체와 싱가포르 현지 업체 등 총 12곳의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중 입찰 참여 적격자로 선정된 곳은 쌍용건설 컨소시엄, 현대건설, 일본 업체 등 4곳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보니 상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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