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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2030억 혁신성장지원펀드 조성 초기기업·LP지분 세컨더리, Follow-on 1080억 출자…'풀 캐치업' 적용

김세연 기자공개 2017-10-13 11:39:3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3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사다리펀드를 운용중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초기기업 등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080억 원 규모의 출자에 나선다.

성장금융은 회수 및 재도전과 창업단계에 총 1080억 원을 출자해 203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출자분야는 △초기기업 세컨더리(출자금 300억 원)△LP지분 세컨더리(400억 원) △초기기업 Follow-on 투자(380억 원) 등이다.

초기기업 및 LP지분 세컨더리펀드는 각각 최소 결성규모(각각 600억 원, 800억 원)의 50%를 지원해 각각 2개씩 총 4개가 마련된다. 최소 결성금액(630억 원)의 60%를 지원하는 팔로우온펀드는 총 3곳의 운용사가 운용을 담당할 전망이다.

◇1400억원세컨더리펀드 조성, 성장금융 직접 참여 추진

총 6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초기기업 세컨더리펀드'는 일반 세컨더리펀드와 달리 과거나 현재 초기단계인 기업에 투자된 자금의 중간 회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펀드 운용기간은 초기기업 투자 특성을 감안해 기존 6년에서 8년으로 확대됐고 개인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기간의 의무보유 기간을 충족한 개인 보유 구조도 펀드 투자 대상으로 포함했다.

2016년에 이어 2차로 추진되는 LP지분 세컨더리 펀드는 2개 운용사에 200억 원씩이 출자돼 총 8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성장금융은 역량있는 전문 운용사의 발굴과 다양한 LP지분 거래 방식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증권사와 벤처분야로 나눴던 출자분야 구분을 없애고 펀드 운용기간도 연장키로 했다.

초기기업 및 LP지분 세컨더리펀드는 공식 장외시장을 통한 LP지분 거래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 장외전문시장(K-OTC Pro)을 통한 거래시 추가 성과보수도 지급된다.

성장금융은 조성될 LP지분 세컨더리펀드와 함께 직접 LP지분에 공동 투자하는 등 세컨더리시장내 거래 당사자로 나설 계획이다. 이미 해외시장에서는 이해상충 여지가 적은 모펀드(Fund of Funds)가 LP지분 거래 시장내 주요 플레이어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시장 마찰 소지가 없는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국내 LP지분 거래시장의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풀 캐치업 적용된 팔로우온 펀드

후속투자 전문펀드로 조성되는 초기기업 팔로우온 투자펀드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추진 사업이다.

팔로우온펀드는 기존 국내 벤처펀드가 적용해 온 설립 3년 이내나 매출 10억 원 이하 등 초기기업의 외형적 요건에서 벗어나 다양한 초기기업 투자가 가능해졌다.

초기기업 판단 기준은 투자 단계(시드~시리즈A)별로 변경되고 트랙레코드가 없더라도 초기기업의 성장 지원에 적합한 인력과 차별화된 운용전략을 갖춘 루키운용사라면 운용이 가능하다.

성장금융은 팔로우온펀드의 운용성과를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풀 캐치업(Full Catch-up) 방식의 강력한 인센티브도 적용키로 했다. 풀 캐치업 방식이란 운용사가 기준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기준수익률 초과 수익에 대해서만 성과보수를 지급하던 기존 방식을 벗어난 것으로 기준수익률 미만의 수익 일부에 대해 운용사가 배분금액에 우선권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풀 캐치업 방식은 운용사와 투자사가 수익을 일부 공유하는 방식"이라며 "운용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성과보수를 기대할 수 있고 적극적인 펀드 운용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컨더리 거래시장내 빈번한 신규 투자 수요나 초기기업에 대한 안정적 투자자 역할 강화 등 시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만큼 투자금의 선순환은 물론 창업·초기기업이 성장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장금융은 오는 1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출자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안서 접수는 11월 중순부터 수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장금융은 12월 중순까지 최종 운용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중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장사다리펀드 출자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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