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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진. '인보사' 미래가치 인정받을까 [Weekly Brief]17~18일 IPO 공모가 결정…테이팩스도 수요예측

임정수 기자공개 2017-10-17 17:46:4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시장 대어로 꼽히는 바이오 테마주 티슈진이 오는 17~18일 기업공개(IPO)를 위해 공모가를 결정한다. 한솔그룹 계열사가 된 첨단 전자 소재용 테이프 제조회사 테이팩스도 같은 날 코스피 상장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 티슈진, '인보사 기대감' 실적 블확실성 극복할까

티슈진은 공모 회망가로 1DR(주식예탁증서) 당 1만 6000원~2만 7000원으로 제시했다. 보통주 원주 1주에 5DR을 발행해 총 750만 DR을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액은 1200억~2025억 원으로 기업가치는 최대 1조 4250억 원에 이른다. 공모가는 미래 추정 순이익에 비교기업 주가순이익배수(PER)를 곱한 뒤 53.0%~ 20.7%의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했다.

티슈진이 공모에 성공할 경우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기준 10위권 내에 단숨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가 회망공모가 상단으로 결정될 경우 7~8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그만큼 티슈진의 미래 예상 기업가치가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티슈진의 주력 제품은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INVOSSA™)'다. 현재도 8종의유전자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만 인보사의 경우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환자 자신이 아닌 타인의 세포를 활용해 대량생산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인보사는 지난 7월 국산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10월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3상 임상시험까지 끝나고 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티슈진 실적도 고공 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가 50조 원에 이른다"면서 "인보사가 글로벌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슈진은 내년 상반기에 인보사에 대한 임상 3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3상 임상시험을 통과해 상품화에 성공하기 까지는 실적 부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인보사 매출이 본격화될 때까지는 실적 부진과 재무상화 악화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인보사의 미래가치를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공모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테이팩스, 실적부진 속 공모가 결정

테이팩스는 코스피 상장 희망 공모가로 주당 2만 3000~2만 6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예정 주식은 총 432만 4000주로, 이 중 공모 주식 수는 166만 주다. 공모액은 382억~432억 원 규모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994억~1124억 원이다.

한솔케미칼은 지난해 6월 테이팩스를 1250억 원에 인수했다. 한솔케미칼이 355억 원을 투자하고 NH투자증권 PE와 아주IB투자컨소시엄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같은 금액을 출자했다. 나머지 550억 원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다.

이번 상장은 FI로 참여한 투자자의 엑시트(Exit) 용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주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인수금융 일부 상환과 투자 자금으로 활용된다.

실적 부진이 공모가 결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팩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5억 원, 53억 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실적이 반토막났다. 하지만 한솔케미칼로 인수된 이후 일시적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빠르게 실적이 회복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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