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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우리은행 업고 실적 반등 조짐 매각 리스크 해소·금융지주 전환 기대...조달여건 개선

윤지혜 기자공개 2017-10-17 11:32:5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15: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침내 새 주인을 찾은 아주캐피탈이 실적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조달 비용(Cost)과 영업환경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요 후순위출자자(LP)로 참여한 우리은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의 하반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그간 수차례 매각에 실패하면서 하락한 신용등급과 조달 여건 등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 7월 매각이 성사된 후 조달금리가 2%대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주캐피탈이 기업 일변도의 캐피탈사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아주캐피탈은 한 때 업계 2위였지만 영업환경이 나빠져 외형이 6위까지 떨어졌다. 아주캐피탈이 주력하는 자동차금융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전략했다. 현대캐피탈처럼 캡티브 물량을 가진 곳 아니면 경쟁력이 약화되는 측면이 있다.

또한 아주캐피탈이 두 차례 매각에 실패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영업활동이 위축됐다. 모회사와 더불어 신용등급이 하락했고 조달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신차금융 취급액도 급감했다.

아주캐피탈 안팎 매각 리스크와 모회사에 대한 우려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영업 환경과 직원들 분위기가 상당히 호전됐다. 향후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자회사로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주캐피탈에 정통한 관계자는 "아주캐피탈에 옛 대우캐피탈 인력도 남아있고 맨파워가 좋다"며"한 때 업계 2위까지 올라간 경험이 있고 매각 불확실성이 사라져 영업에 집중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향후 신차영업도 적극적으로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신용평가도 리포트를 통해 "2015년 4분기 이후 국산신차금융 실적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실질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며 "시장 내 두터운 영업네트워크와 다양한 포트폴리오 운용 경험 등이 아직 유효하기 때문에 최대주주 변경 이후 조달 및 유동성 약점을 보완하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투자와 지주사 전환 포석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에서 이득이다. 우리은행은 웰투시가 조성하는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 참여해 1025억 원을 투자했다. 펀드 만기는 2년이며 해지되는 시점에 우리은행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 이는 사실상 2년 뒤 아주캐피탈과 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밑그림이다.

향후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예전 우리파이낸셜의 모습으로 변모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자동차금융 뿐 아니라 우리은행의 투자영역과 결합한 중순위 시장 진입이 가능하고, 자산 규모 확대로 연간 1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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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2017년 아주캐피탈 스프레드(국제금융거래의 기준금리와 실제금리의 차이) 추이 <자료:Ki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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