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몰, 3000억 유동화 조달 투자자 모집 ABS 2000억·ABL 1000억…은행 신용공여 받아 10월말 마무리
임정수 기자공개 2017-10-19 16:23:4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8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아이파크몰이 30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자금 조달에 대한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공모 자산유동화증권(ABS)에 대한 은행권 신용공여를 받아 10월 말까지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이파크몰은 2000억 원 규모의 공모 자산유동화증권(ABS)과 10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대출(ABL) 투자자 모집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킥오프(kick off) 미팅에서 자금조달 구조를 확정하고 2개월 만에 투자자 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아울러 공모 ABS에 대한 은행권 신용공여도 추진하고 있다. 아이파크몰의 경우 신용도가 낮아 은행권 신용공여를 받아야만 공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아이파크몰은 공모 자금 조달을 위해 신용평가사에 의뢰해 지난 8월 BB0로 신용등급을 받았다.
최근 모회사인 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아이파크몰의 실적 개선 추세에 힘입어 신용공여를 받는 데 별 다른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몇몇 은행이 신용공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ABS와 ABL의 핵심 기초자산은 아이파크몰에 입주한 HDC신라면세점, 현대산업개발, CJ CGV 등에서 향후 3~5년 동안 발생하는 임대료다. 또 아이파크몰에서 발생하는 카드 매출채권도 기초자산으로 포함된다. 임대료와 카드매출채권의 경우 안정적으로 현금흐름(CF)이 발생해 우량한 담보 역할을 하고 있다. 기초자산에 대한 실사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조달한 자금은 용산 아이파크몰 증축용 공사대금고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현대아이파크몰은 6만 4000㎡ 규모의 대형 증측을 통해 '복합 한류타운'을 만들 계획이다. 증축 공간에는 CG CGV 영화 관람관 수를 대폭 확대하고 오피스 공간에 기업들도 유치할 계획이다. 주차장 공간도 확대한다.
앞서 자금조달 대표주관을 맡은 신영증권과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는 키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이 증축 자금 용도로 3000억 원에 달하는 브릿지론(Bridge Loan)을 선(先)집행했다. 자금조달이 완료되면 주관사단은 앞서 집행한 브릿지론을 상환받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10월 하순에 은행권 신용공여를 확정하고 10월 말까지 자금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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