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바이오 IPO '강수'…두달 내 3곳 제너럴바이오·오스테오닉·싸이토젠 등 대기…아이큐어도 연내 추진
양정우 기자공개 2017-10-23 13:56:2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9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올해 말까지 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IPO)에 올인한다. 이번 달 제너럴바이오를 시작으로 바이오업체의 예심 청구를 쏟아낼 예정이다.19일 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달 말까지 제너럴바이오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예심 청구가 당초 계획이었지만 세부 작업에 공을 들이기 위해 일정을 늦췄다.
내달엔 싸이토젠과 오스테오닉 등 바이오 기업 2곳이 동반 출격한다.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내년까지 코스닥 입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내달까지 바이오 업체 3개사의 예심을 청구한다는 일정을 세웠다"며 "다소 주춤했던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자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너럴바이오는 바이오 신소재 물질과 천연·기능성 원료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천연 원료에서 바이오 물질까지 활용해 기능성 식품과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친환경 유아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64억 원이었던 매출 규모는 올해 100억 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싸이토젠은 혈중암세포(CTC) 검출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해 자진 철회로 상장 작업을 중단한 후 재도전에 나선다. 의료기기업체 인트로메딕 출신들이 설립한 오스테오닉은 금속소재 및 바이오복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내 상장을 시도할 기업도 역시 바이오업체다. 의료용 패치 기업인 아이큐어를 코스닥 시장에 입성시킬 계획이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을 통한 의학 패치 기술을 갖고 있다.
키움증권은 중소형 바이오 딜에서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도 상장을 성사시킨 딜의 절반 가량이 바이오업체였다. 상반기 안트로젠과 바이오리더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IPO 비즈니스를 개시했었다.
바이오 기업에 매달리기 시작한 건 지난 2015년부터다. 제대혈 줄기세포 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의 상장주관사를 맡은 뒤로 바이오 업체에 올인했다. 중소 증권사로서 빅딜 경쟁에 매달리기보다 기술성이 뛰어난 바이오 기업을 발굴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내년에도 바이오 기업의 IPO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규모는 작지만 성장 여력이 큰 기업을 발굴하다보니 바이오 업체로 초점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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