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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대박통장 성공 '뒷사정' 예대율 안정화 위해 수신확보 총력…최근 숨고르기 돌입

신윤철 기자공개 2017-10-20 11:10:5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9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이 'OK대박통장(이하 대박통장)'을 내세워 수신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업계에서 이례적일 정도의 혜택을 내세우고 있는데 부족한 수신 규모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이 작년 12월 말 출시한 대박통장은 수시입출금 통장이지만 조건 없이 하루만 맡겨도 시중은행 상품 대비 17배 높은 금리(10월 기준 1.7%)를 제공한다. 시중은행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가 보통 0.1%에 불과하고 예·적금 금리마저 1% 대가 많은 상황에서 복잡한 우대조건 없는 혜택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대박통장 수신 잔액(월 평잔)은 지난 6월 말 3000억 원을 넘긴 이후 이달까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며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타 저축은행이 선보인 유사상품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운 규모다.

시중은행에 비해 영업망이 부족한 저축은행들이 수시입출금식 통장에 금리 혜택을 내세워 고객 유치를 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수시입출금 통장은 대표적인 저원가성 예금으로 자금 조달비용을 낮춰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이끌어내는 효자상품이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저원가성이라는 기본 전제를 벗어나면서까지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는 예대율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OK저축은행은 작년 상반기에서 올해 상반기 사이 여신이 수신대비 크게 늘어 예대율이 97%에서 112%로 올랐다. 예대율은 예금과 대출의 비율로 100%를 초과하면 조달한 자금보다 많은 돈을 빌려줬다는 뜻이다. 비슷한 규모의 경쟁사들의 예대율이 같은 기간 90%대를 유지한데 비하면 높은 수치다.

ok저축은행 여수신변화

OK저축은행의 여신이 급증한 이유는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정책으로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지자 저축은행으로 수요가 몰린 풍선효과 영향이 크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증가해 작년 2분기 이후 1년 간 여신규모가 약 1조 원 늘었다. OK저축은행으로선 예대율 안정을 위해 수신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었다.

시기적으로도 수신 증대에 힘을 쏟기 적절하다. 저축은행 업계 전반적인 건전성이 회복 중이라 고금리를 제공할 여력이 생겼고 정부 정책으로 인해 여신을 더 늘리기 어려운 면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전년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을 상반기 5.1%, 하반기 5.4%로 제한한 바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대박 통장을 출시배경엔 예대율 정상화란 요인이 있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인기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저축은행 상품들도 온라인 가입이 가능하게 돼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고 금액 규모도 대폭 성장하다 최근 3개월 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당시 1.8%였던 금리도 지난 8월 1.7%로 소폭 조정됐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박통장은 현재 총수신의 10%가량을 구성하고 있다"며 "수시입출금 상품 특성상 변동성에 취약한 면이 있지만 고객 거래유지기간 등을 고려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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