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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회장, 티슈진 우선주 '잭팟' 지난 5월 우선주A·B '보통주 전환'…10년만에 차익 1000억 기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7-10-23 13:56:3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9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의 투자 인사이트가 10여년 만에 '잭팟'으로 돌아온다. 그룹 계열사 티슈진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박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투자 차익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이웅렬 회장은 지난 5월 티슈진 우선주 A(13만 2346주)와 우선주 B(64만 3532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기존에 보유해온 보통주 140만 주에 77만 5878주를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

티슈진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보통주 77만여 주는 총 387만 9390 DR(증권예탁증권)로 평가를 받게 된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티슈진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DR 당 1만 6000원~2만 7000원. 밴드 최상단의 경우 이 회장이 투자한 우선주의 지분 가치는 104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웅렬 회장이 이들 우선주를 사들인 투자금은 어느 정도일까. 전일 환율로 초기 투자 비용을 환산하면 총 67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불과 10여년 만에 1000억 원에 가까운 투자 차익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티슈진은 설립 초기부터 자금 조달을 위해 우선주를 발행해 왔다.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A~C 분류로 나눈 우선주를 수차례에 걸쳐 찍어왔다. 이 회장이 취득한 주식은 우선주 A와 B였다.

2000년 초반 발행된 우선주 A는 발행가액이 주당 6달러로 책정돼 있다. 이 회장이 올해 초까지 보유했던 우선주 A 13만 2346주의 투자 원금은 9억 원 수준이다. 2000년 중반 들어 찍어내기 시작한 우선주 B는 발행 단가가 8달러였다. 이 회장이 사들인 투자 단가는 총 58억 원 규모로 관측된다.

이웅렬 회장은 티슈진의 주요 주주이자 최대주주(㈜코오롱)의 오너인 만큼 상장 후 1년 동안 주식 매각이 제한된다. 하지만 보호예수 기간이 지나면 언제든지 보유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IPO 뒤에도 코오롱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보유하는 티슈진 지분이 4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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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를 최상단으로 가정하면 이웅렬 회장의 전체 지분(우선주 전환 포함, 지분율 18%) 가치는 29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티슈진의 시가총액은 1조 632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티슈진 주식을 보유한 코오롱 계열사들은 이미 수혜를 입고 있다. 코오롱의 주가는 전일(6.14%)과 지난 17일(8.87%) 급등 추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주가가 21% 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선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54% 가량 껑충 뛰었다.

본사가 미국에 위치한 티슈진은 국내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DR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보통주 원주 1주에 5DR을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기업인 티슈진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INVOSSA)'를 핵심 제품으로 확보하고 있다. 인보사의 경우 다른 유전자 치료제와 달리 환자 자신이 아닌 타인의 세포를 활용한 제품이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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