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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디-SG PE 컨소, '캐프' 새주인으로 30일 IMM PE와 SPA 체결..EV 650억~800억 관측

한형주 기자/ 윤동희 기자공개 2017-10-31 08:03:2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매물로 내놓은 자동차 와이퍼 제조업체 캐프의 새 주인으로 엔피디와 SG PE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인수가 부담이 적은 데다, 사실상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어 연내 무난한 딜 클로징(대금 납입)이 예상된다.

3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엔피디-SG PE 컨소시엄은 이날 캐프 매각자인 IMM PE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엔피디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S&K폴리텍의 자회사다. S&K폴리텍은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캐프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캐프 경영권 지분 100%(185만여 주)다.

캐프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약 900억 원, 영업이익은 104억 원가량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과 영업익인 850억 원, 70억 원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M&A 밸류에이션의 토대가 되는 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30억 원대다. 엔피디-SG PE는 여기에 멀티플 5~6배를 적용, 적정 가치를 산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른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는 대략 650억~8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캐프는 애프터마켓용 자동차 와이퍼 제조·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미국 등 해외 수출 비중이 90%를 웃도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IMM PE는 지난 2010년 캐프가 환율 파생상품으로 인해 입은 손실에 대한 재무적 지원 차원에서 투자를 진행했다. 그러나 투자 실행 이후 경영진의 배임 행위 등으로 손실폭이 급격히 커지면서 투자금액을 전액 보통주로 전환, 경영권을 취득한 후 2014년부터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진행해 왔다.

캐프 매각은 그간 매물에 관심을 보이며 접촉해온 업체들과 개별 협상에서 상호 간의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해 불발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IMM PE는 이번 매각에서 가격을 떠나 거래의 안정성과 캐프의 장기적 발전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면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입장으로 공개매각을 진행해 왔다.

캐프는 전기자동차 등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애프터마켓 와이퍼 시장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S&K폴리텍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폴리우레탄의 R&D 노하우를 적용할 경우 캐프가 추진하는 압출방식 와이퍼 개발을 가속화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인수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엔피디-SG PE는 최근까지 캐프에 대한 상세 확인실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와 합의한 매매금액에서 추가적인 조정 없이 곧장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계획이어서 연내 거래를 종결하기까지 큰 변수는 없는 상황이다. 거래 주관은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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