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만도 회장, 구조조정 단행하나 관리조직 슬림화 등 예고, 'R&D 투자' 기술 경쟁력 강화 모색
길진홍 기자공개 2017-11-01 08:39:4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1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가 정몽원 회장(사진) 복귀와 맞물려 관리조직 슬림화 등을 모색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술 경쟁력 제고와 현장 경영 기능 강화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조직 슬림화 과정에서 비용 절감 차원의 인력 구조조정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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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기술 경쟁력에 방점을 찍었다. 친환경 전기자동차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전장부품 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만도는 사드 변수로 중국시장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의존도 탈피도 지속한다. 2020년까지 중국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발생하는 매출 비중을 45%에서 3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인도에서는 비중을 50%아래로 떨어뜨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SA) 등 전장제품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R&D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차세대 스티어링 개발, 자율주행 관련 개발 및 스타트업 투자, SW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등을 모색 중이다. 연구개발의 최대 40%를 외부에서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의 주문은 이 같은 전략을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눈길이 쏠리는 대목은 관리조직 슬림화다.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유기적인 조직 체계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으나 일부는 조직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 체계 등을 현장 중심으로 전환하거나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조직 슬림화 과정에서 인력 감축 가능성도 제기된다.
만도 측은 "관리조직 슬림화는 현장 경영 강화를 염두에 둔 조치"라며 "인위적인 감축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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