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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그린본드 주관사단 확정 메릴·씨티·CA-CIB 선정…11월 중순 발행 윈도우, 딜 로드쇼 실시

이길용 기자공개 2017-11-01 10:31:0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1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린본드 발행을 추진하는 한국전력이 주관사단 선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11월 중순 그린본드 발행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7일 주요 외국계 증권사들에게 그린본드 입찰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RFP)를 송부했다. 지난 1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던 한국전력은 내부 검토 끝에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A-CIB)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한 한국전력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발행 윈도우(Window)를 확보하고 딜 로드쇼(Deal Roadshow) 등을 통해 투자자와 접촉할 계획이다. 발행은 11월 중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발행 규모는 3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 자금을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하는 채권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 재무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올랐다. 한국전력은 친환경 발전 투자에 그린본드 조달 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을 통해 발행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이다. 다른 조달 방법과 달리 비싼 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2008년 이후 그린본드 시장이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이 늘어나 일반 채권과 비슷한 수준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서는 노르웨이 국제기후 환경연구센터(CICERO)의 인증이 필요하다. 주요 투자자는 북유럽이나 미국 주정부 연기금, 대학기금 등이다.

한국물 발행사 중에서는 그 동안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현대캐피탈, 한진인터내셔널(Hanjin International Corporation) 등 총 4곳이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드라이브에 발맞춰 이번 그린본드 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력은 2000년대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의 빅이슈어였다. 대규모 자금을 외화로 조달하면서 공기업 벤치마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전력뿐만 아니라 발전 자회사들도 적극적으로 한국물을 발행해 외국계 증권사 부채자본시장(DCM) 부서의 핵심 고객이었다.

지난 2013년 10월 스위스프랑채권을 마지막으로 한국전력은 한국물 시장에서 이탈했다. 외화보다는 원화 조달이 집중하면서 공기업 한국물 벤치마크 역할도 한국석유공사에 내줬다. 한국석유공사는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외화를 조달하고 있다.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신용등급이 국가 신용등급과 같다. 무디스 Aa2(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A(안정적), 피치 AA-(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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