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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자금 운용' 총회연금재단, 자산배분 강화 주식→대체투자 무게중심 이동, 위탁운용사 선정시 이사진 전원 참석

서정은 기자공개 2017-11-10 11:36:0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8일 1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직 목사들의 연금을 관리하는 총회연금재단이 자산배분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오고 있다. 주식 위주였던 투자자산을 대체투자로 확대해 신규 수익원 발굴에 나서는 한편 위탁운용 규모도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총회연금재단은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위탁운용사 선정 시 모든 이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토록 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총회연금재단의 운용자산 규모는 4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금융자산은 3688억 원으로 전체의 88.62%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개인회원보조금(7.93%), 기타 투자자산(2.40%), 투자부동산(0.54%) 기타자산(0.51%)로 구성됐다.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자산규모는 2009년 2000억 원을 돌파한 뒤 2013년에는 3000억 원을 넘겼다. 올 들어서도 4000억 원을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총회연금재단은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작년 직접투자를 금지하고 위탁운용을 결의했다. 과거 한 특별감사위원의 배임·횡령 관련 고소건 등을 비롯해 전직 이사들과 몇 차례 소송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200억 원을 위탁운용한 뒤 올 들어서도 꾸준히 위탁자산 규모를 늘려가는 상태다. 총회연금재단은 환매된 자금 뿐 아니라 신규 자산에 대해서도 위탁운용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9월에는 주식형과 대체투자형 운용을 맡을 7곳을 추가로 선정했고, 이달에도 대체투자형 운용사 선정 공고를 낸 상태다.

위탁운용 규모가 늘면서 투자자산도 점차 다각화되고 있다. 이미 전체 기금운용의 30~40%를 차지했던 주식 비중은 현재 10% 이내로 줄어들었다. 대신 신규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비중을 30% 이상 가져가고 있다.

아울러 위탁운용사 선정 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1차 심사시에는 기금운용위원회 관계자들이, 2차 프레테이션(PT)에서는 모든 이사진이 참석토록 했다. 과거 실무진 1~2명이 PT를 듣고 의사결정을 내리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총회연금재단 관계자는 "위탁운용사 선정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2차 PT에는 모든 이사진들이 직접 참여한다"며 "연금가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금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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