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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순익 첫 1조 눈앞 '토탈·YNCC' 효과 [Company Watch]누적 지분법이익 4836억...기초·가공 소재 영업이익 안정

강철 기자공개 2017-11-14 08:35:4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3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기초소재를 비롯한 주력사업 부문이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간 가운데 한화토탈, 여천NCC에서 5000억 원에 달하는 지분법 이익이 발생한 게 영향을 미쳤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3분기 연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6조 9899억 원, 영업이익 630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16년 3분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3분기와 마찬가지로 9%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시장인 중국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초소재, 가공소재 등 주요 사업 부문들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폴리에틸렌(PE), 염소·가성소다(CA), 폴리염화비닐수지(PVC)를 제조·판매하는 기초소재 부문은 3분기에만 182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기초소재 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107억 원에 달한다.

한화케미칼 측은 "정기 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 주요 제품의 국제가 상승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4분기에는 일부 제품의 판매량 감소, 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전반적인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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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데도 순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화케미칼의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257억 원이다.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2016년 3분기(6258억 원)보다 약 2000억 원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1974년 설립 후 최초로 '연간 순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다.

순이익 증대를 이끈 일등공신은 한화토탈과 여천NCC다. 올해 들어 이 두 계열사에서 파생된 지분법 이익만 4836억 원에 달한다. 전체 순이익의 약 60%가 한화토탈, 여천NCC에서 발생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한화토탈을 지배한다. '한화케미칼(36.04%)→한화종합화학(50%)→한화토탈'의 구조다. 한화종합화학의 총포괄이익 중 36.04%가 한화케미칼에 지분법 이익으로 잡힌다. 한화종합화학 총포괄이익의 대부분은 한화토탈에서 발생한다.

한화토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000억~9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5902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 같은 실적 추이가 이어질 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순이익(1조 701억 원)을 넘어서는 것이 확실시된다.

한화케미칼이 지분 50%를 직접 보유한 여천NCC도 3분기 누적으로 7000억~8000억 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여천NCC는 상반기에만 4256억 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케미칼과 함께 지분 50%를 가지고 있는 대림산업은 여천NCC의 실적을 기반으로 5년물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3분기 단독으로 한화토탈과 여천NCC에서 발생한 지분법 이익은 1534억 원이다. 두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기초소재 부문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수익만 놓고 봤을 때 한화첨단소재, 한화컴파운드, 한화갤러리아, 한화도시개발 등 주요 종속기업들보다 기여도가 훨씬 크다.

한화케미칼 측은 "생산량 증대와 더불어 미국에서 허리케인이 발생한 후 전반적인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며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마진이 소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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