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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캐피탈, '주택 할부금융' 진출한다 전체 여신 중 기업이 99%…수익 다각화 필요

신윤철 기자공개 2017-12-15 11:14:44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1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캐피탈이 주택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지난 달 할부금융업 등록을 마쳤고 최근에는 새로운 영업망 구축과 채권 매입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1일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400억 원 규모로,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한국투자캐피탈은 2014년 설립 후 2015년 3차례, 2016년 4차례 유상증자를 실행했는데 매번 유증금액은 200억 원으로 동일했다. 이번 유증에서는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확정발행가 5만원에 80만주의 신주를 모두 인수한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 "주택을 중심으로 할부금융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타 캐피탈사 할부채권 매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 후 수익 다각화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 지난 6월에도 계열사인 한국투자저축은행 대출채권 598억 원을 인수한 바 있다. 개인 금융 역량을 기르기 위해 관련된 대출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할부금융 채권 매입이 지난번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올해 3분기까지 한국투자캐피탈의 누적 당기 순이익은 280억 원 규모다.

한국투자캐피탈이 주택 할부금융 진출을 원하는 이유는 기업금융에 자산이 집중돼 있어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9월 말 기준 한국투자캐피탈의 여신 규모는 1조 7000억 원 규모인데 99%가 기업여신이다.

기업여신은 한 건당 대출 규모가 커 부실 발생 시 자산건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상반기에 요주의로 분류된 여신이 하나 발생했는데 59억 원 규모였다.

한국투자캐피탈은 할부금융을 통해 수익 다각화에 성공하게 되면 안정적인 자산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체 신용등급 획득을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자체 신용등급을 획득하게 되면 독자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수익 다각화를 통해 모회사 의존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탈피하려고 한다"며 "자체 신용등급 획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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