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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농협은행장, 이달 26일 결정된다 농협금융 5차 임추위 개최 예정, 이대훈 전 상호금융 대표 유력

안경주 기자공개 2017-12-20 17:34:2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9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부터 농협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이 이달 26일 확정된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이날 회의를 열고 농협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대훈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가 유력하다.

농협은행 뿐만 아니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 등 계열사별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도 함께 결정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달 26일 5차 회의를 열고 은행을 비롯해 생명·손보·캐피탈 등 계열사 4곳의 CEO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농협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이번 주에 임추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인 다음주 26일 열기로 최종 조율됐다"며 "이날 계열사 CEO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오는 22일께 임추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차기 농협은행장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이대훈 전 대표의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가 22일 열리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농협중앙회는 공직 유관기관이라 임원이 자리를 옮기기 위해서는 퇴직절차와 함께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여기에 임추위원들의 일정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안팎에선 이대훈 전 대표가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변수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 결과. 농협금융 관계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이경섭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임추위가 다른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동남종합고와 농협대를 졸업한 뒤 1981년 농협에 입사했다. 지역농협을 거쳐 농협중앙회 신용사업부(현 농협은행)에서 프로젝트금융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로 발탁됐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이 전 대표가 서울영업본부장으로 일할 때 유심히 지켜보고 상무급을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로 초고속 승진시킨 것이다.

한편 농협생명과 NH농협캐피탈은 CEO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계열사 CEO의 임기가 통상 2년인 점에서 올해 초 선임된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과 고태순 NH농협캐피탈 사장은 1년의 임기만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2년의 임기를 채운 이윤배 농협손보 사장은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농협금융 한 임추위원은 "올해부터 농협금융 계열사 CEO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했고, 이는 CEO의 경영실적을 반영하겠다는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며 "농협생명과 NH농협캐피탈은 이제 1년의 임기를 채운 만큼 경영성과로 (유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민상기 서울대 교수,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 유남영 비상임이사(정읍농협 조합장)로 구성돼 있다. 오 부사장은 자신이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군에 포함돼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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