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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비스, IPO 주관사 KB증권 유력 NH·한국·미래대우 등 '빅3' 제외…KB증권, 대기업 계열 IPO 속속 주관 '눈길'

김시목 기자공개 2018-01-10 08:19:5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5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 자회사 아이서비스가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사실상 낙점했다. 지난달 중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 지 보름여 만에 주관사를 결정하는 등 기업공개(IPO)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과 아이서비스는 기업공개(IPO) 작업을 전담할 증권사로 KB증권을 선택했다. 연초 발행사와 주관사 간 계약을 앞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이서비스의 증시입성을 올해 안에 끝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KB증권에 최종 주관사 맨데이트를 부여하고 계약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형 IPO 하우스를 마다해가며 KB증권에 역할을 준 것은 그만큼 KB증권은 물론 KB금융그룹과의 관계가 끈끈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빅3' IPO 하우스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지주사 전환 자문을 맡은 NH투자증권은 맨데이트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당시 대우증권)는 2015년 현대산업개발의 다른 자회사 아이콘트롤스 상장 주관사를 맡았던 터라 아쉬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KB증권은 지난해 제일홀딩스, 이랜드리테일 IPO 딜을 따낸 데 이어 올해는 아이서비스까지 따내며 대기업 계열사 IPO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상장을 완료한 제일홀딩스는 공모규모가 5000억 원에 육박하고 이랜드리테일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아이서비스 상장을 지주사 전환 절차를 밟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으로 내다봤다. 오너일가가 향후 사업회사 보유지분을 지주사에 현물출자 형태로 양도하고 지주사 신주를 취득할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이다.

아이서비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1906억 원, 49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매출이 2385억 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신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순이익(2016년 85억 원) 측면에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순이익은 47억 원이다.

현재 기업가치는 10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몽규 회장이 지난 해 아이서비스 지분 10.61%를 엠엔큐투자파트너스(유)에 전량 매도했을 당시. 매각가는 총 85억 8054만 원이었다. 아이서비스의 기업가치를 809억 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1992년 설립된 아이서비스는 건물관리 서비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최대주주는 모회사인 현대산업개발로 지분 56.56%를 보유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9.45%를 가지고 있고 최근 설립된 엠엔큐투자파트너스(유)가 10.6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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