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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ECM본부, 옛 현대맨 통합 '3부 체제' [하우스 분석]이상오·최동일·이경수 이사, 각 부 수장 맡아…대기업 딜 수임·PI 엑시트 원년

신민규 기자공개 2018-01-10 13:54:3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옛 현대맨을 통합하는 차원에서 ECM본부 예하 4개 부서를 3개 부서로 줄였다. 부서원 인력 유출은 없었지만 기존 ECM1부와 ECM4부 수장은 SME금융본부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ECM 3개 부서별로 담당 업종을 배정해 영업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IB총괄 ECM본부를 3개 ECM부로 편성했다. ECM1부는 기존 2부를 맡았던 이상오 이사가 지휘하게 된다. ECM2부는 최동일 부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ECM3부는 변동없이 이경수 이사가 담당할 예정이다. 기존 ECM1부와 ECM2부 수장을 맡았던 신정목 이사와 신재화 부장은 SME금융본부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부서장 2명이 타 본부로 이동했지만 추가적으로 인력을 영입해 본부 총 인원은 31명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영업 전문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각 부서에 특정업종을 배정해 전담토록 했다. ECM1부는 전통적인 업종에 추가해 하드웨어·서비스 업종에서도 딜을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ECM2부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CM3부는 IT서비스·콘텐츠 업종을 맡아 O20(Online to Offline) 등 신생 업종과의 접촉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ECM본부는 올해를 대어급 딜 수임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기업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금융본부와 연계해 대기업 딜 발굴에 상호 협력하는가 하면 SME금융본부(스몰 앤 미디엄 사이즈 엔터프라이즈)와 연계해서도 중견기업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갔다.

연초부터 경쟁사를 제치고 딜을 따내면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올초 현대산업개발 자회사인 아이서비스의 상장 주관을 따낸 데다가 티맥스소프트와 주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이랜드리테일 IPO딜 역시 올해는 재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총 상장 건수는 12~15건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7건의 딜을 완료해 3732억 원의 공모실적을 쌓았다. 올해는 대어급 딜의 트랙 레코드를 쌓는 동시에 기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기자본 투자(PI) 자금도 회수시점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내실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지난 2년간 총 20여개 기업에 250억 원 정도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그룹 계열사에 확보한 파이프라인을 실적으로 거둬들이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기존 인수 수수료와 청약 수수료에 더해 자기자본 투자 엑시트를 통한 이익까지 감안하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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