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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숨고르기 완료…유통왕국 준비 '착착' [2018 승부수]면세점·할인매장 신규 출점 앞둬…스타필드 창원 개발 확정

노아름 기자공개 2018-01-11 08:28:1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부동산을 처분하며 허리띠를 졸라맸던 신세계그룹이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는 보다 공격적인 출점으로 '유통왕국' 건설에 나선다. 연내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과 시내면세점의 문을 열어 면세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신규점 오픈 또한 앞두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2018년 오픈을 앞둔 사업장은 면세점 2곳, 이마트 트레이더스 2곳 등 총 4곳이다. 2019년 이후 신규 출점하게 되는 스타필드 안성·청라·창원에 대한 초기 개발작업 또한 올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의 이같은 행보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집중했던 지난해와는 온도차가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해 신규점을 오픈하지 않는 대신 개별 점포와 미개발 부지 등 자산을 처분하며 이마트 기존점의 리뉴얼에 투입할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오프라인 점포의 포맷을 개혁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마트는 지난해 코스트코코리아(이하 코스트코) 지분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 위치한 점포를 매각했다.

지난해 9월 이마트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코스트코 지분 3.3%와 코스트코 서울 양평점·대구점·대전점 등 3곳이 입점된 이마트 소유의 부동산 자산을 코스트코에 일괄 매각키로 했다. 구조조정 작업은 연중 지속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 하남점 잔여부지와 평택 소사벌 부지를 팔았다. 이어 6월과 9월에는 시흥 은계지구 부지와 이마트 부평점, 그리고 대구 시지점에 대한 매각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신세계 강남점 이미지
<신세계면세점이 들어서는 강남점 매장 전경>

사업재편에 나섰던 지난해와는 달리 신세계그룹은 무술년 새해에 출점을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위례·월계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들어서게 되는 출국장면세점 및 시내면세점 강남점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2018년 사업확장 계획에 발맞춰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각 계열사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면세법인 신세계디에프는 T2 및 강남점 매장 인테리어 및 제품 직매입을 위해 지난달 유상증자를 단행, 75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부동산개발법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청라법인에 190억 원을 출자하며 개발비를 조달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18일 T2에 4300㎡(약 1300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한다. 패션·시계·주얼리 등 약 170개 브랜드를 해당 공간에서 판매한다. 연내 개점을 목표하는 시내면세점 강남점은 서초·강남권역의 지리적 강점을 살리겠다는 포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안성·청라·창원점 오픈을 위한 초기 개발작업을 진행한다. 출점 예상 시기는 스타필드 안성이 2019년~2020년으로 스타필드 청라(2020년~2021년)보다 앞선다. 최근에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263번지 일원 부지에 스타필드 창원 개발을 확정했다.

스타필드 출점 계획
<출처: 신세계그룹>

한편 신세계그룹은 올해도 내실경영을 지속할 전망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18년 경영 화두로 수익성 확보와 재무 안전성 강화를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일 사내방송을 통해 "전방위적인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고,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재무 안정성 강화, 각 사별 신규사업 안정화와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위기에 철저히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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