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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스트먼트, '뉴페이스' 다까하시·이준효 '부활 주역으로' ②[VC인사이드]M&A 혼란 수습 '리더십', 22명 전문인력 사세확장 시너지

권일운 기자/ 김세연 기자공개 2018-01-24 10:50:57

[편집자주]

벤처 육성과 창업 활성화 기조로 벤처캐피탈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벤처캐피탈 르네상스는 창업 생태계 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환기 시장을 이끄는 주역들의 성장 스토리를 비롯한 경영전략과 맨파워, 투자현황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말 현재 SBI인베스트먼트에 재직 중인 전문인력은 22명이다. 대부분이 2011년 이후 운용자산이 대폭 늘어난 시기에 합류했다. 이들은 이전 대주주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거치며 혼란스러웠던 내부 전열을 재정비하고 지속적인 성과로 사세를 확장한 주역들이다.

◇다까하시 밀고 이준효 끌고 '친화력 두각'

다까하시 요시미 SBI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990년대 초중반 노무라증권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소프트뱅크파이낸스(SBI홀딩스의 전신)와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기도 했다. SBI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선임은 전신인 한국기술투자(KTIC) 적대적 M&A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2010년 3월 이뤄졌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일본 국적을 갖고 있는 다까하시 대표를 '일본인'으로 간주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다까하시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건배사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일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고 친화력이 뛰어나다. SBI인베스트먼트가 혼란 국면을 조속히 수습하고 벤처투자 시장에 다시 연착륙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노력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평가다.

투자 부문은 이준효 부사장이 이끈다. 모태펀드 관리 기관이었던 다산벤처와 한화그룹 계열 신기술금융사 한화인베스트먼트(현재 한화투자증권에 합병)를 거친 이 부사장은 2011년 2월부터 SBI인베스트먼트에 몸담았다. 벤처투자업계 대표적 마당발 가운데 하나인 이 부사장의 합류를 계기로 SBI인베스트먼트는 잇따라 신규 펀드 조성에 성공한다.

이 부사장이 사실상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투자 부문을 총괄하게 된 것은 2013년 부터다. 이 부사장은 SBI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부문을 이끌기 시작한 이듬해에만 5건의 신규 펀드를 결성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 부사장 휘하의 SBI인베스트먼트 투자 부문은 벤처투자본부와 BH본부, PE본부 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다까하시 이준효

◇벤처본부 통합 이어 BH부문 독립...투자역량 재배치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개 본부 체제로 운영되던 벤처본부를 하나로 통합하고, 벤처본부에서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부문을 떼내 BH투자본부를 신설했다. SBI그룹 차원에서 역점을 기울이는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강화를 위해서다.

통합 벤처투자본부의 수장은 최남철 상무다. 공학도 출신인 최 상무는 신기술에 해박하고 다양한 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갖고 있다. 벤처본부 1부는 '1호 여성 대표펀드매니저' 타이틀을 보유한 안신영 상무가 이끈다. 1부는 소비재 분야에서 주로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IT 산업과 구조화 투자 또는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에 주력하는 벤처본부 2부장은 이인직 이사가 맡고 있다.

BH투자본부장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한화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4년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윤석원 상무다. 제약사와 식품회사, 연구기관 등에서 현업 경험을 보유한 이력을 갖고 있는 윤 상무는 BH투자본부를 별도 본부로 승격시키는 과정에서 본부장을 역임하게 됐다. 가장 오랫동안 SBI인베스트먼트에 재직한 기록을 보유한 안재광 이사도 BH투자본부 소속이다.

PE본부는 여느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와 마찬가지로 투자은행(IB)과 회계법인 등을 거친 인력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PE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성택 상무는 신영증권과 유안타증권 등에서 IB 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2016년에는 K3에쿼티파트너스 출신인 오천성 이사와 김종석 팀장을 새롭게 영입해 투자처 발굴 역량을 확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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