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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현대오일뱅크, 공모채 흥행대열 합류 1500억 모집, 유효수요 8000억 넘어…증액발행 검토

강우석 기자공개 2018-01-24 10:31:2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AA-, 안정적)가 새해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5배 가량 많은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현대오일뱅크는 확보된 자금으로 회사채 상환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일 1500억 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5년 단일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15bp~+15bp 가산해 책정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모집액 대비 약 5.3배 많은 8000억 원 가량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인수단과 협의해 증액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두드러진 실적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2015년에는 정제마진 급등으로, 2016년에는 석유수출국기구 감산합의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에는 현대케미칼 상업생산과 함께 석유화학부문 이익이 개선됐다.

차입부담도 크지 않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1%로 4년 전(200.8%) 대비 절반 가까이 낮췄다. 2016년부터 자본지출(CAPEX)과 배당으로 매년 1조 원 수준의 유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잉여현금과 우수한 현금창출력으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같은 시점 조정순차입금/EBITDA 지표는 1.4배다. 2015년 이후 등급 상향 트리거 기준(2.5배 이하 유지)를 계속 충족하고 있다.

이동은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재무상태도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동성 대응 역시 뛰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6일 해당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확보된 자금은 회사채 차환에 쓰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하이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은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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