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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협상 급진전…신주 투자자 유치 임박 산은, 이르면 이번주 배타적협상자 선정

윤지혜 기자공개 2018-01-24 14:51:2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매자가 누구인지와 거래가 정말 성사될지 성사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분분한 금호타이어 인수합병(M&A)이 최근 협상에서 급진전을 보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중국 더블스타타이어를 포함해 최종 후보군을 압축하는 단계에 까지 왔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 거래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금호타이어 거래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금호타이어 M&A 협상이 최근 크게 진전된 것으로 확인된다. 산업은행은 현재 점찍어둔 인수후보 중 한 곳을 정해 조만간 MOU를 맺거나 배타적협상을 약속할 정도로 진척이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주 적어도 배타적협상자를 정하고 이를 약속하는 내용의 공식 문서를 만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M&A는 지난해 무산된 이후 별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표면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은은 지난 18일 채권단 협의회를 개최하고 외부 자본유치를 통한 금호타이어 정상화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산은은 이 같은 발표를 하기 훨씬 전부터 복수의 잠재 후보들과 접촉을 했었다. 본격적인 인수후보 물색은 지난 2017년 매각이 무산된 후 박삼구 회장으로부터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가을무렵부터 시작됐고 마침내 그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후문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은은 과거 우선협상자였던 더블스타를 포함해 두 곳에서 많게는 세 곳 정도로 인수후보를 추렸다. 이 중 한 곳은 SK로 지목된다.

SK는 지난 9월 산은과 접촉했으나 인수설이 제기된 12월 무렵 더이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력 잠재후보로서 지위는 여전히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공식석상에서 금호타이어 인수 시너지가 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산은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도 SK로 매각되는 걸 반대하지 않겠다는 지지 입장을 내비친 만큼 여전히 SK와 협상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투자 구조는 2017년 입찰 때 했던 구주 매각이 아닌 신주 투자 방식으로 확정됐다. 금호타이어가 신주를 발행하면 투자자가 이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구조다.

신주 발행 가격은 시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는 인수후보마다 상이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산은이 보유한 지분(42.01%)을 희석시키고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6000억~7000억원 수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금액은 과거 더블스타가 지난해 매겼던 지분가치(Equity Value) 9500억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또 채권단이 재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만기 연장 등 최대한 금융조건을 맞춰주기로 한 만큼 지금 협상을 진행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한편 배타적 협상자가 정해지고 나면 실질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작업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들이 이미 산은과 협상을 했던 이력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본격적인 물꼬를 트면 2월 내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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