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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15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3·5년물, 회사채 상환 목적…신용등급 스플릿 흥행 변수

강우석 기자공개 2018-01-26 11:11:5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대우가 1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주관사 선정을 위해 최근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확보된 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점은 수요예측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다음달 중 1500억원 어치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트랜치 별 발행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주관사 선정을 위해 다수 증권사에 RFP를 보냈다.

조달 자금은 차환에 사용된다. 5년 전 발행한 1500억원 공모채가 오는 3월 만기 도래한다. 6월과 내년 7월에도 각각 1000억원, 4000억원 만기 예정이어서 회사채 발행수요는 계속될 전망이다.

포스코대우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총 2000억원 어치 공모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7월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1300억원, 700억원씩 조달했다. 3년물은 희망금리 내 투자 수요를 확보했으나, 5년물은 300억원 규모 미배정물량이 발생했다.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들이 만기 5년 이상인 장기물 투자에 소극적인 탓이 컸다. 당시 채권시장에선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포스코대우는 시장성 조달에 꾸준한 편이다. 2010년 이후 두 해를 제외하곤 매년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매해 4000억원씩 조달하며 왕성한 행보를 보였다. 최근 8년간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총 1조 58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사모사채의 비중은 약 8%(1300억원)에 불과하다.

IB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회사채 시장은 수요가 공급보다 월등히 많은 상황"이라며 "신용평가사 별 등급 차이가 있지만 A급 회사인만큼 무난한 흥행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대우가 포스코E&S와 합병한 직후,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회사 신용도를 'AA-, 안정적'으로 한 단계 높였다.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회사 등급을 기존(A+, 긍정적)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포스코P&S 합병에 따른 계열사 물량 확대, 사업기반 제고 여부에 대한 신평사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라며 "5년 이상 장기물이 있는만큼 기관투자가들도 관련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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