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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기술수출 계약금 64개월 분할인식 324억 수령완료, HL-161 상업화 시점과 일치

이윤재 기자공개 2018-01-26 08:05:4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5일 11: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로이반트사로부터 받은 기술수출 계약금 324억 원을 64개월에 거쳐 분할인식한다. 기술수출한 항체신약이 상업화 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기까지 계약금을 나눠 손익으로 인식한다.

25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지난해말 로이반트(Roivant Sciences)로부터 수령한 계약금 3000만 달러(한화 324억 원)를 64개월 분할 인식키로 잠정결정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2월 중순 로이반트와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HL-161)에 대해 5500억 원 규모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계약금 수령 직후부터 회계상 분할인식을 검토해왔다. 로이반트로부터 수령한 계약금은 향후 계약이 변경되거나 해지되더라도 반환 의무가 없다. 계약금 전액을 일시에 손익으로 인식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사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금도 분할 인식을 하지 않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하버바이오메드사에 HL-161과 안구건조치료제(HL-036)를 기술수출해 계약금 400만달러를 지난해 두 차례 걸쳐 수령했다. 연간 회계상으로 일시에 손익으로 계상하는 셈이다.

한올바이오파마가 로이반트로부터 받은 계약금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한 분할 인식 시기는 64개월이다.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박승국 대표가 밝힌 'HL-161'의 상업화 시기 2023년과 일치한다. 국제회계기준(IFRS)은 기술수출 계약시 공동 의무사항이 있는 경우 계약금 분할인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올바이오파마는 회계법인에 계약금 관련 처리 방안을 의뢰한 상태다.

기술수출을 성사한 다른 제약사들도 분할인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동아ST는 지난해 애브비(AbbVie)와 6000억 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수령한 계약금 4000만 달러를 36개월간 분할인식키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ST와 애브비가 공동으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전임상을 마쳐야 할 의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노피에 계약금 일부를 반환한 한미약품도 절반은 일시인식, 나머지 절반은 24개월간 분할 인식을 택했다.

분할인식으로 계약금이 회계상 손익에 끼치는 변동성은 최소화될 전망이다. 계약금 3000만 달러는 분기 단위로 환산시 14만 6250달러(한화 1억 5534만원)가 기술수출 수익으로 인식된다. 편차가 있지만 한올바이오파마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20억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실적에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64개월로 분할인식하는 것으로 정하고 12월 한달만 반영해뒀다"며 "감사기간 등이 겹치면서 아직 미정이지만 곧 회계법인 자문을 거쳐 분할인식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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