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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덕 호텔BU장, "최우선 과제 호텔롯데 IPO" 호텔롯데 시장성 조달에도 자신감 내비쳐

노아름 기자공개 2018-02-01 08:40: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장(부회장)이 올해 주요 현안으로 호텔롯데의 상장을 꼽았다. 이외에도 최근 낮아진 호텔롯데 신용도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텔롯데는 지주사 체제 밖에 위치해 있어 롯데지주와 연결고리가 약하지만 송 부회장은 호텔·서비스 BU장으로서 호텔롯데의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주기적으로 받고 있다. 호텔롯데 경영 상황에 누구보다도 밝다.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국내외에서 콘셉트 호텔을 속속 내놓으며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그룹의 주요 관심은 기업공개(IPO)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롯데그룹은 서울 마곡동 중앙연구소 '롯데R&D센터(Lotte R&D Center)'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경영 현황을 점검했다. 올해부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alue Creation Meeting)으로 새롭게 명명된 사장단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4개 BU 부회장,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중앙연구소의 1층 로비에 들어선 송 부회장은 기자와 만나 올해 호텔·서비스 BU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으로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를 꼽았다. 송 부회장은 "오늘은 제가 발언하는 자리가 아니라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자리"라고 전제하면서도 호텔·서비스 BU가 사업적으로 당면해있는 현안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호텔롯데의 기업공개가 화두"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상황에 따라 시기가 늦어지고 있지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호텔롯데 시장성 조달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 부회장은 호텔롯데의 신용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자금조달이 원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호텔롯데에 대한 시장의 신용도가 높으니 무리 없이 발행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호텔롯데는 다음달 8일 1500억 원의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회사채 상환에 투입하기 위해 발행하는 이번 공모채는 만기가 3년(1000억 원), 5년(500억 원)으로 나뉘어 있다.

시장에서는 투자자가 충분한 점을 들어 수요예측이 흥행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발행액을 3000억 원까지 늘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신용도가 소폭 하락해 변수로 작용할 우려 또한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호텔롯데의 신용도를 'AA+, 부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한 노치 낮췄다.

지난해 호텔롯데는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활발하게 나선 바 있다. 총 여덟 차례에 걸쳐 공모채와 사모채 등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호텔롯데가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총 9500억 원으로 1조 원에 육박한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과 맞물려 사업부문의 개편 또한 단행했다. 순환출자 해소 등 그간 당면했던 굵직한 과제를 연달아 해결하며 기업의 투명성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그룹의 주요 관심사는 호텔롯데로 집중된 모양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송 부회장은 호텔·서비스 BU장으로서 호텔롯데를 포함해 호텔사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며 "호텔롯데는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송 부회장에게 실시간으로 하는 등 BU와 호텔롯데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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