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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전단채 첫 발행…차입 다변화 6개월물 650억 규모…5000억 한도 설정, 사모 조달 확대

피혜림 기자공개 2018-02-14 09:31:0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중공업(BBB+, 안정적)이 장단기 회사채 시장으로 조달 범위를 늘리고 있다. 공·사모채에 이어 전자단기사채 첫 발행하는 등 차입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자금 조달 상황이 여의치 않자 단기성 자금을 활용해 차입금 구조 개선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8일 만기 6개월짜리 650억원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 앞서 5000억원의 발행한도를 설정하고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으로 A3+를 부여받았다.

두산중공업의 전자단기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 1월 2000억원어치의 CP 발행을 끝으로 단기금융증권 자체를 조달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7월까지 공모채 및 사모채로 각각 1000억원, 1700억원을 마련했다.

단기금융시장으로 발길을 옮긴 건 작년 4분기부터다. 지난해 9월 100억원어치의 CP발행을 시작으로 10월 300억원, 12월 500억원의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지난 2일에는 100억원어치의 CP를 발행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의 단기금융사채 발행은 유동성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만기 회사채 대응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도 있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는 사모채 1700억원 규모다. 지난해 7월 차환 용도로 1000억원 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려다 수요예측에서 350억원가량이 미매각된 점을 고려했을 때 신규 조달 통로로 단기성 자금에 눈을 돌렸을 가능성이 있다.

단기자금 등을 활용해 두산중공업은 올해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신사업에서 벌어들인 현금 및 두산엔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등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는 등 부채 줄이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신용등급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조정됐다. 단기채 신용등급 또한 A2-에서 A3+로 변동됐다. 당시 신용평가사는 차입금 차환과 관련한 유동성 부담을 등급 하락 이유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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