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뀌는 와이디온라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최대주주 미래에셋PE→클라우드매직, 게임 사업에 모회사 시너지 노려
정유현 기자공개 2018-02-21 08:12:5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0일 12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 업체 와이디온라인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든다.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최대주주 변경 작업이 완료된 후 본격적으로 게임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두 축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은 다음 달 2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신재생에너지 사업 △태양광발전소 △풍력발전소 △해외 신재생발전소 건설, 운영 및 부대사업 △해상풍력건설, 운영 △에너지 절약장치 설치, 운영을 추가한다.
와이디온라인은 최대 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PE가 클라우드매직에 보유 주식 856만567주(35.13%)를 주당 3834원 (총 328억2121만 원)에 매각, 최대주주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9년 여 만에 와이디온라인이 새 주인을 맞이하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다.
다만 클라우드매직의 잔금 지급일이 미뤄지며 최대주주 변경 막판 작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당초 잔금 납입 예정일은 1월 19일이었다. 클라우드 매직은 2월 13일로 한 차례 납입일을 연장했고, 27일로 잔금 납입일을 한 차례 더 미뤘다.
클라우드매직은 계약 체결일인 2017년 12월 29일과 2018년 1월 15일·18일·29일 클라우드매직에 대한 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원리금 약 120억 원을 상환했다. 오는 27일 208억 원을 내면 최대주주변경 작업이 완료된다.
클라우드매직은 과냉각 방식의 냉장고 판매 법인이다. 영남지역의 현금 부동산 부자로 알려진 금성제분의 장명식 회장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1985년생 박지용 씨가 최대주주다. 현재 대표는 서울시 이정훈 의원이며 강동 구청장 출마를 위해 다음 달 5일 시의원직을 사직할 예정이다.
박지용 씨가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클라우드매직홀딩스의 영위 사업이 와이디온라인의 신규 사업과 궤를 같이한다. 클라우드매직홀딩스는 2016년 설립된 법인으로 △소각로 및 연소장치 제조업 △고효율 연료 첨가제 제조업 △친환경 소재 및 장치 제조업을 목적으로 두고 있는 법인이다. 인수 작업 완료 후 본격적으로 관련 분야에서 시너지를 찾기 위한 작업에 벌일 전망이다.
클라우드 매직은 와이디온라인의 게임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사격도 나선다. 올해 와이디온라인은 '외모지상주의 for kakao' 등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매직 측은 변종섭 전 스마일게이트 부사장, 최석환 이엔아이스튜디오 회장 등을 사내이사로 추천하기 위해 주주총회에 안건을 올렸다. 김상일 코리사운즈 회장도 사내 이사로 추천돼 있어 향후 와이디온라인의 음악 관련 게임 콘텐츠 출시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최대주주 변경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에셋자산운용PE와 클라우드매직이 협의하에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정관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며 "사내 이사 추천 목록을 보면 게임 사업에 대한 의지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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