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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인베스트, 탱크테크에 30억 후속 투자 RCPS 인수, 2014년 첫투자 이후 두번째…"독자기술·시장경쟁력 여전"

김세연 기자공개 2018-02-23 07:56:5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케이(BK)인베스트먼트가 탱크테크에 대한 후속 투자에 나섰다. 올초 기존 투자금을 회수했지만 독자 기술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또다시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비케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BK 6호 조선업구조개선 투자조합'과 'BK 5호 동남권 투자조합'을 통해 탱크테크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총 30억원으로 액면가에 15배의 멀티플을 적용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4년 탱크테크에 대한 첫투자 이후 후속투자다. 비케이인베스트먼트는 당시 운용중이던 'BK동남권일자리창출투자조합'을 통해 탱크테크의 RCPS 3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하지만 조합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지난 1월 보유해온 물량을 매각하며 투자금을 전량 회수했다.

비케이인베스트먼트는 탱크테크가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전한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에 후속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조성된 조선업구조개선조합을 활용한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투자 결정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비케이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탱크테크가 전방산업인 조선업황의 부진 속에 실적 성장성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독자적 기술과 시장경쟁력을 갖춘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1991년 설립된 탱크테크(옛 한국철력)는 조선용 긴급예인장치와 선박용 밸브 및 시스템 등 각종 선박 구성부분품을 전문 생산해온 중소기업이다. 지난 2000년 사명을 변경한 탱크테크는 2006년에 부산시 전략산업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2014년과 2016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기술연구센터 지정, 중소벤처기업부(당시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 기업으로도 지정됐다.

전세계 29개국에 관련 제품을 선보여온 탱크테크는 지난 2003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박내 활용되는 미분무 소화설비(X-MIST)의 개발에 성공하며 선박 및 관련 구성부분품 분야에서 높은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소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비케이인베스트먼트는 조선업구조개선펀드를 통해 관련분야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관련 업황의 개선 견인은 물론 자체적 성장 가능성도 높은 투자처를 발굴해 지역내 중소형 조선기자재 회사들의 도약과 성장을 지속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부산·경남·울산 지역경제 활성화와 조선관련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결성총액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BK 6호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은 지난해 해양플랜트와 발전·조선설비 전문기업 이케이(EK)중공업 이후 올해 탱크테크를 투자처로 발굴하며 6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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