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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상장, 가치산정 기준 PBR 고려 수익성·자산성 부각…낮은 성장성, 수요 부진 가능성 고려

이성규 기자공개 2018-02-27 15:39:2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3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형 퍼블릭 골프장들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주관사들은 기업가치 산정 기준으로 주당순자산비율(PBR)을 고려 중이다. 우수한 수익성과 자산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성장성이 낮아 투자자의 우호적 반응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가치 산정 기준 대표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을 완전 배제하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MH신라레저와 남화산업 등 퍼블릭 골프장은 연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KMH신라레저는 신한금융투자, 남화산업은 대신증권이 각각 IPO업무을 맡았다.

주관사들은 기업가치 산정 기준을 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성장성이 낮아 PER을 적용할 경우 수요예측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저성장=저PER'라는 공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높은 수익성과 우수한 자산성을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6년 말 기준 KMH신라레저와 남화산업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36.65%, 23.25%다. 부채비율은 각각 58.49%(자본 1151억원), 11.74%(1091억원)로 안정적이다.

IB 관계자는 "성장성만으로 평가한다면 공모가가 '헐값'에 결정될 수 있다"며 "수익성과 자산성을 고려해야 적정 가치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PBR을 평가기준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치 산정 기준 비교대상 기업으로는 에머슨퍼시픽, 용평리조트 등이 꼽힌다. 업종 평균인 PER 13배, PBR 1.2배를 KMH신라레저와 남화산업에 각각 적용(2016년 기준)할 경우 양사 모두 PBR 기준이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유리하다.

비교대상 기업들은 골프장 운영 외에 리조트, 부동산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도 KMH신라레저와 남화산업에 대한 PER 적용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016년 상장한 용평리조트 IPO는 대신증권(미래에셋대우 공동)이 담당했다. 당시 평가 기준 지표로는 PER과 PBR을 동시에 사용됐으며 비율은 1:1로 적용했다.

다른 IB관계자는 "퍼블릭 골프장들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업 영역 확대 및 모델 개선에 쓸 계획"이라면서도 "현실화되지 않은 부분을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낮은 성장성과 우수한 수익성·자산성의 균형이 필요하다"며 "단독 골프장 상장인 만큼 PBR외에도 다양한 지표를 고려해 적정가치 산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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