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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바이오 IPO 딜 쏟아낸다 싸이토젠·아이큐어 등 1분기 청구…지노믹트리·피플바이오 등 대기

양정우 기자공개 2018-02-27 15:39:5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6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올해 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집중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단순히 딜 소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해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간 키움증권은 중소형 바이오의 IPO에 역량을 모아 기술 특례 상장의 트랙레코드를 다져왔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싸이토젠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데 이어 이달 내로 아이큐어의 예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오스테오닉을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바이오 기업 3곳을 몰아치는 것이다.

오는 2분기~4분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바이오 기업도 적지 않다. 회사 내부에서 구체적 일정이 잡힌 기업만 지노믹트리와 피플바이오 등을 포함해 3곳 안팎이다.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된 바이오 업체의 상장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예심을 시작한 싸이토젠은 혈중암세포(CTC)를 분리 및 검출, 배양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암 환자의 90% 가량이 CTC가 유발한 전이암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TC를 발견해 분석하는 것 자체만으로 암을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셈이다.

아이큐어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체내에 전달하는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원천기술을 활용해 의료용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피부 투과 기술과 패치 설계 역량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근래 들어 IPO 시장에선 바이오 섹터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며 "싸이토젠과 아이큐어는 수년 간 비상장 시장에서 기술을 인정받은 만큼 무난한 상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앞서 키움증권이 상장시킨 오스테오닉도 공모가 위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노믹트리는 체외진단 시장의 분자진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DNA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암 분자진단 사업이 핵심 비즈니스다. 현재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 주요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임상시험하고 있다.

피플바이오의 경우 소량의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이 가능한 원천기술(MDS, Multimer Detection System)을 보유하고 있다. MDS는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의 형태(multimer)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키움증권은 지노믹트리와 피플바이오에 대한 자체 진단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지노믹트리는 코넥스 상장 기업으로서 코스닥에 이전 상장하는 만큼 공모 과정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플바이오도 역시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한 만큼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한 사전 진단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키움증권은 바이오 기업의 기술 특례 상장에 공을 들여왔다. 물론 그 과정에서 상장 철회와 미승인 등 시행 착오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키움증권은 중소형 바이오 IPO에 대해 독자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의 규모 측면에선 대형 증권사에 뒤지지만 기술 특례 영역에 관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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