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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프라, 기술평가 탈락…연내 상장 '난항' 기보 A·생명공학硏 BB 부여, 기준치 미달…8월 재평가 신청 예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8-03-07 14:47:0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5일 16: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준비 중인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이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반기 재평가를 통과해야 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해 연내 기업공개(IPO)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혈액검사로 암을 진단하는 '스마트 암 검사'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지난달 말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했다. 기술보증기금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회사 기술에 각각 'A', 'BB' 등급을 부여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하나금융투자와 주관 계약을 맺고 증시 입성을 준비해왔다.

기술특례상장은 유망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돕는 제도다. 일련의 심사절차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만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평가기관 두 곳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만 상장토록 하고 있다. 시장에서 기술성평가는 특례상장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2001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철우 대표가 설립했다. 혈액검사로 암을 진단하는 '스마트 암 검사'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다. 이 검사는 혈액에 있는 19개 바이오마커(단백질 표지자)를 빅테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생 위험도를 측정한다.

발목을 잡은 건 사업성이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회사 기술력이 탁월하나 사업성을 갖추기 어렵다 보고 BB등급을 부여했다.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본 기술보증기금은 A등급을 매겼다. 두 회사 간 등급차이가 2단계나 벌어진 셈이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8월 중 재평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술평가와 상장 예비심사 준비를 병행해 증시 입성 시점을 앞당기는 게 목표다. 한국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평가결과 접수일 기준 6개월이 지나야 기술평가를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관계자는 "1월 영광군청 단체 검진, 3월 농협중앙회 서비스개시 등으로 국내 사업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조인트벤처(JV) 인허가도 곧 완료돼 사업성을 증명할 만한 요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9억 6778억원, 영업손실은 28억 132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액 12억 7050억원·영업손실 27억 9907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의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기술평가가 주먹구구식이란 평가는 끊이지 않고 있다"라며 "코스닥위원회 발족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연내 IPO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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