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벅스, 제이플래닛 인수…시너지 작업 착수 신인 발굴 및 아티스트 계약으로 음원 유통권 확보 계획
정유현 기자공개 2018-03-08 08:05:4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7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음악 서비스 전문 자회사 NHN벅스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2016년 하우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에 이어 또 한번 엔터테인먼트 업체 지분을 사들이며 본격적으로 사업분야 간 시너지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7일 NHN벅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지분 70%를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3일 설립된 신규 법인으로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채종주 대표가 설립했다. 윤준식 ,고영준 씨가 사내 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준식 이사의 경우 계열사 편입에 따라 NHN벅스 6100주(0.04%)를 보유하며 특수관계인에 이름을 올리는 형태로 공시에 등장했다.
채종주 대표는 JJ홀릭미디어의 대표와 동일인물이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유리상자와 2013년 솔로로 데뷔한 후 최근에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한 NC.A (앤씨아) 등이 있다.
앞서 NHN벅스는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다각화 및 시너지를 위해서 황치열, 긱스 등이 소속된 하우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하우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구주 1만1951주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6830주를 총110억 원에 인수했다.
디지털 음악 콘텐츠는 벅스 뿐 아니라 멜론, 지니뮤직 등 음원 제공업체를 통한 소비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존의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최근 ICT 업체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손을 잡고 새로운 방식의 플랫폼을 만드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SKT와 SM엔터테인먼트·JYP·빅히트테인먼트가 사업 제휴를 맺은 건이다. SKT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획사들은소속가수의 다양한 콘텐츠를 확장시킬 수 있다.
NHN벅스도 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하우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를 통한 신인 발굴 및 역량있는 아티스트와의 계약으로 음원유통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모회사 NHN엔터가 가진 공연, 문화 콘텐츠 들과 연예매니지먼트 업체와의 시너지를 통해 사용자를 늘려가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고음질 음원을 제공하기 위한 경쟁력도 갖췄다. 2009년부터 고음질 서비스에 집중했던 NHN벅스는 시너지를 위해 2016년에 전 세계 고음질 음원을 서비스하는 음원 전문 사이트 그루버스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최근 자체 음악 서비스 상용화를 앞둔 SK텔레콤 자회사 아이리버에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하며 음원 유통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을 재정비 했다.향후 NHN벅스는 고음질 서비스는 물론이고 음악 콘텐츠 제작, 유통, 소비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룰 계획이다
NHN벅스 관계자는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채종주 대표는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의 전문가로, 양사간 시너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루버스의 서비스 방향과 NHN벅스의 고음질 사업 방식의 결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기 위한 조치였다. 또 고음질 관련 자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판단하에 지분을 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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