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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추진' 효성, 흥행 기대감 '쑥쑥' 1300억 규모 확정…분할 이후 우량 계열 효성첨단소재로 귀속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09 14:41:3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7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년여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효성(A+, 안정적)이 공모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회사채는 효성의 분할 이후 우량 계열사(효성첨단소재)로 귀속되는 점이 수요예측의 마케팅 포인트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오는 8일 총 1300억원 규모의 공모채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1000억원)과 5년물(300억원)로 구성돼 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3년물)에 -20bp~20bp를 더해 책정됐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등 3곳이 맡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 효성그룹 계열의 대표 주관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면서 처음으로 회사채 딜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효성과 주관사측은 이번 수요예측의 흥행몰이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회사채가 효성의 분할 이후 가장 우량한 계열사로 귀속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효성은 앞으로 지주사 전환을 시도하면서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화학(화학) 등 계열사 4곳으로 분할된다.

이들 계열사의 분할 후 재무지표를 비교하면 효성첨단소재의 재무 건전성이 가장 뛰어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9.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화학의 경우 351.2%에 달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가 영위하는 산업자재 부문은 수익성도 최상위권이다. 지난해 1~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8159억원, 16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9%)은 효성티앤씨(6.6%)와 효성중공업(5.2%) 등 다른 계열사를 넘어서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효성과 주관사는 이번 회사채가 향후 효성첨단소재에 귀속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기존 효성의 등급으로 회사채를 찍지만 장차 가장 우량한 사업부가 상환 주체가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지난 2016년을 마지막으로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지난해엔 분식 회계 이슈가 불거지면서 공모채를 발행하는 데 부담을 느꼈다. 그간 효성은 매년 3000억원 안팎의 회사채를 꾸준히 찍어온 이슈어였다.

이번 회사채는 인수 수수료율로 20bp, 주관 수수료율로 3bp가 책정됐다. 효성측은 앞으로 회사채 발행을 재차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6월에도 기발행 회사채(13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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