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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운용, NPL펀드 6호 설정 '돌입' 지난해 NPL 시장점유율 9% 기록…누적설정액 1.4조원

김슬기 기자공개 2018-03-19 08:00:3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부실채권(NPL·Non Performing Loan) 펀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대규모 펀드 설정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코레이트운용은 지난해 4000억원 규모의 NPL 인수에 성공하면서 자산운용업계 NPL 시장점유율 1위에 도약하는 등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코레이트 NPL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KA6호'의 자금모집에 돌입했다. KA는 '코레이트 에셋(Koreit Asset)'의 약자로 기존 AP(Absolute Position) 블라인드 펀드 시리즈의 새로운 이름이다. 1~5호 펀드는 AP라는 이름을 썼지만 이번부터는 KA로 변경됐다. 코레이트운용은 2012년부터 NPL펀드를 설정했으며 현재까지 펀드 누적 설정액은 1조 3832억원이다.

이번 펀드의 목표설정액은 3000억원이며 펀드는 다른 블라인드 펀드와 마찬가지로 캐피탈콜 방식으로 운용된다. 캐피탈콜은 자금을 일시에 납입하지 않고 약정한도 내에서 이행 요구가 있을 때 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투자기한은 2년이며 펀드 만기는 투자기한 만료후 3년이다.

펀드투자는 시중은행의 NPL을 직접 담는게 아니라 NP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매입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기초자산이 되는 NPL은 일반담보부 NPL이 주를 이루며 회생담보부 NPL 등의 스페셜 NPL도 일부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 설정을 마치면 은행 NPL 경쟁입찰 시장에서 낙찰되는 물량부터 차례로 소진할 계획이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16년 11월에 설정한 AP5호 펀드(1850억원)의 약정금액이 거의 소진되면서 이번 KA6호 펀드의 모집을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5호 펀드의 선순위 투자자들의 내부수익률(IRR)은 4% 초반, 후순위는 7% 중후반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AP1호 펀드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뒤 청산되면서 이번 6호 펀드의 자금모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11월에 설정된 AP 1호 펀드(1850억원)는 선순위 투자자들의 IRR이 4.7%, 후순위 투자자의 IRR은 9%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레이트운용이 지난해 운용사 중 NPL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는 점도 투자메리트를 높이는 요소다. 코레이트운용은 지난해 인수규모 기준으로 4087억원, 낙찰가 기준 3207억원 달성했다. 지난해 국내 NPL 시장은 연합자산관리(UAMCO)가 낙찰가 기준으로 30%대 중후반, 대신 F&I가 20%대 초반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운용사 중에서는 코레이트운용이 약 9%의 점유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015~2016년에는 시장점유율 6~7% 정도였다.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 KB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점유율은 3~6% 정도였다.

코레이트운용 NPL사업부문은 운용본부 외에도 자체적인 NPL 자산관리 조직(AMC)을 갖추고 있어 타 NPL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평이다. 코레이트운용 관계자는 "내부에 NPL투자실사, 운용, 업무수탁 조직 뿐 아니라 AMC 조직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투자 전반에서 시너지가 발생한다"며 "타사대비 수익률이 높아질 여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NPL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NPL투자적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이트운용 측은 "올해 하반기 금리상승 등으로 인해 NPL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가격 하락으로 올해와 내년이 투자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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