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JOH 100% 자회사 편입…브랜드 시너지 강화 네이버 검색창 디자인 만든 조수용 대표 보유주식 30만1주 매각해 100억 차익 실현
정유현 기자공개 2018-03-19 08:05:0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신임대표 조수용 대표의 개인 회사 제이오에이치(JOH)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브랜드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JOH의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인 조치다.조수용 대표는 검색포털 네이버의 녹색 검색창을 디자인한 인물로 유명하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JOH 지분 40만주를 133억3400만 원에 취득했다. 취득 후 주식수는 88만주, 지분율은 100%로 늘어난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에 카카오인베스트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뿐 아니라 나머지 지분까지 사들여 지분율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조 대표가 카카오에 부사장으로 합류할 당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JOH의 지분을 보유했다. 조 대표가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본격적인 시너지 작업을 내기 위해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조 대표는 지난 5일 보유하고 있던 JOH의 지분 34.09%(30만1주)를 팔았다. 카카오의 취득 금액이 주당 3만 3334원이라는 점에 대입하면 조 대표는 이번 건으로 100억 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JOH는 조수용 대표가 설립한 업체로 브랜드 컨설팅 뿐 아니라 부동산사업, 미디어콘텐츠 사업, F&B 브랜드 리테일 사업도 진행하는 복합적인 업체다. 조 대표는 NHN(현 네이버)의 디자이너 출신으로 네이버의 녹색 검색창 디자인이 그의 작품이다. 2010년 회사를 퇴사해 JOH를 세운 후 브랜드를 중심에 두고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JOH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해 '사운즈(SOUNDS)'프로젝트 등 주거와 사무실, 상가가 어울어진 복합 문화공간 건설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 한남동 '일호식', '세컨드키친' 등 F&B 브랜드 런칭을 통한 리테일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매거진 B'와 같은 미디어 콘텐츠 사업과 국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컨실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5일 기준 박상준, 김명수 공동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지난해 11월 법인 설립 목적에 △숙박업 및 편의시설업 △호텔 및 숙박시설의 설치, 운영 사업 및 컨설팅 사업 △관광호텔 및 관광객 이용 시설업 등을 추가한 것으로 미루어 볼때 향후 카카오메이커스가 진행하게 될 여행 사업과의 공동 작업도 기대된다.
카카오 측은 "JOH의 경험과 브랜드 자산은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데 기여함과 동시에 카카오프렌즈 등 오프라인 리테일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16일 제주도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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