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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권 투자 헤지펀드' 리테일 시장 첫 등장 [헤지펀드 론칭]토러스증권 출시, 기초자산 '영상기기 특허권 담보 대출'

최은진 기자공개 2018-04-13 13:34: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1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허권을 활용해 수익을 내는 헤지펀드가 리테일(Retail) 시장에 등장했다. 특허권을 담보로 대출해주고 향후 로얄티 수입을 수익으로 취하는 방식이다. 특허권이 얼마나 우량하고 많이 활용되느냐에 따라 수익이 좌우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러스투자증권은 최근 '토러스HEVC특허권특별자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출시하고 자금모집에 돌입했다. NH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PBS)와 판매를 맡았다.

이 펀드는 특허권료를 주수익원으로 삼는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특허권 소유자에게 특허권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고 로얄티로 들어오는 자금을 수익으로 챙기는 전략이다.

기초자산이 되는 특허권은 세계 최대 특허 보유 업체인 미국 MPEG LA에 등록된 HEVC 영상압축 관련 표준 특허권이다. 스마트폰, 태플릿, TV, 데스크탑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는 물론, 애플, 인텔 등 주요 전자회사들이 사용 중이다.

이 특허는 지난 4년간 세후 약 760만달러, 우리돈으로 81억원 가량의 로얄티를 수령했다. 특허가 올리는 순이익 가치로만 약 900억원대, 향후 2년간 올릴 현금흐름은 15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펀드는 해당 특허권을 활용한 로얄티가 입금되는 예금반환채권신탁의 1순위 우선수익권을 편입한다. 해당 특허권을 보유한 M&K Holdings에 대출을 해주고 차주에게 들어갈 로얄티를 수익으로 취하는 셈이다. 특히 1순위 우선 수익권을 편입하기 때문에 펀드가 선순위 대주가 되는 셈이다.

대출금액은 70억원, 금리는 연 7%다. 연체이율은 18%로 잡았다. 대출만기는 2년, 대출일로부터 15개월 이후 전액상환에 한해 중도 상환이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펀드 모집금액은 대출금액과 설정 비용 등을 더해 71억원으로 잡았다. 목표수익률은 5.3% 수준이다. 만기는 대출만기와 같은 2년으로 설정했다.

NH투자증권 PB는 "특허권을 활용한 헤지펀드는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처음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우량한 특허권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취할 수 있는 상품이라면 꽤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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