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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 투심위축?…오일뱅크, "상장 예정대로" 6월 예심 청구 속행…사상 최대 실적, SK루브리 영향 없다

양정우 기자공개 2018-05-02 10:40:0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7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현대오일뱅크가 오는 6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동종업체 SK루브리컨츠가 저조한 수요예측에 상장을 철회했지만 강행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윤활기유에 특화된 SK루브리컨츠와 달리 현대오일뱅크는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구축하고 있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6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패스트트랙(Fast Track, 상장심사 간소화 제도)도 함께 신청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IPO를 앞두고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 3762억원, 1조 2605억원에 달했다. 두 실적 모두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9784억원)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IB업계에서 거론하는 상장 밸류에이션은 10조원 안팎이다. 피어그룹의 상각전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는 6~8배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정유 호황에 최대 실적이 뒷받침되자 올해가 IPO 최적기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이날 SK루브리컨츠가 돌연 상장을 중단하면서 현대오일뱅크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오일뱅크와 SK루브리컨츠는 구체적인 세부 사업이 다르지만 정유 섹터라는 큰 틀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SK루브리컨츠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투자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며 상장을 포기했다. 만일 글로벌 정유 업황을 향한 비관적 전망에 투심이 저조했다면 현대오일뱅크의 IPO도 역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대오일뱅크와 상장주관사는 기존 상장 스케줄을 그대로 속행하기로 결정했다. SK루브리컨츠의 상장 결과를 주시해 왔지만 투자자는 현대오일뱅크 딜에 더 큰 매력을 느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윤활기유에 올인한 SK루브리컨츠와 달리 다양한 정유 포트폴리오를 소화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6월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며 "SK루브리컨츠의 중도 포기와 무관하게 올해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담당하고 있다. 공동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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