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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믿었던 건자재마저…영업익 3년래 최저 [Company Watch]PVC 원가상승·소재부문 부진, '부채비율 197%' 역대 최고

심희진 기자공개 2018-05-10 12:41: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8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하우시스가 버팀목이었던 건축자재 부문에서 원가 상승에 따른 판관비 부담으로 3년래 최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침체로 2015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소재 부문의 실적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익 감소와 더불어 차입금 상환, 영업활동 등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 결과 부채비율은 3개월새 35%포인트 상승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785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액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56% 감소했다. LG하우시스 1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대를 기록한 건 2012년 이후 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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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의 사업 부문은 △창호, 바닥재, 벽지, 인조대리석 등을 비롯한 건축자재 부문 △고광택 시트, 자동차 원단, 가전·인테리어 필름 등의 고기능소재·부품 부문 등 두가지로 구성돼 있다. 전체 매출의 40%를 책임지고 있는 소재 부문의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 1분기 소재 부문은 매출액 2130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LG하우시스가 LG화학으로부터 떨어져나온 2009년 이후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 감소는 전방산업인 완성차 시장이 침체기에 진입한 것과 맞물려 있다. 주요 고객인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린 탓에 자동차 부품 생산량이 줄었다. 미국, 인도 등 해외 가전시장으로의 수출량이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2014년까지만 해도 소재부문은 LG하우시스의 수익 안전판이었다. 매출 기여도는 36%에 그쳤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책임졌다. LG하우시스는 신성장동력 확대를 위해 2015년 울산공장에 경량화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이듬해 미국 조지아주에 자동차 원단 공장도 지었다. 지난해 초에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슬로바키아 업체인 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 지분 50.1%를 인수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자동차원단 시장의 경쟁 심화, 완성차 업체들의 파업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실적 반등을 위해 경량화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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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건축자재 부문도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건축자재 부문은 지난 1분기 5489억원의 매출과 1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34%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대를 기록한 건 2015년 이후 3년만이다.

주요 원재료인 폴리염화비닐(PVC),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등의 비용 부담이 늘어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에 따른 공급량 감소로 PVC 가격이 전년대비 톤당 40%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인조대리석의 핵심 원료인 MMA 가격은 톤당 30%가량 상승했다. 고단열 창호, 코팅유리, 단열재 등의 판매량 증가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지만 이익률 하락을 막진 못했다. 환율이 전년대비 7% 떨어진 탓에 수출 실적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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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창출력이 저하됨에 따라 재무부담이 가중됐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197%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2017년 말 162%에서 3개월새 3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2009년 설립 이래 최고 수준이다.

부채비율 상승 주범은 차입금이다. 2017년 말 1조775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은 지난 1분기 말 1조2454억원으로 불어났다. 3개월새 1700억원가량 증가한 셈이다. 부채 상환과 자재구매 등 경영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초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재무건전성이 나빠지면서 자본총계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말 109%에서 지난 1분기 말 128%로 1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순차입금 비율은 3개월새 96%에서 82%로 14%포인트 하락했다. 500억원가량을 설비투자(CAPEX)에 활용했음에도 회사채 발행과 더불어 운전자금 조정으로 1270억원가량의 현금을 마련한 것이 순차입금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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