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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멀티운용, '메자닌 10% 이하' 벤처펀드 설정 100억 설정 목표…코스닥벤처기업 투자 리스크 최소화, 공모주 투자 집중

이효범 기자공개 2018-05-11 08:17:5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이 메자닌 편입비중을 10% 이하로 유지하는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했다. 다른 펀드들이 최소 15% 이상을 메자닌으로 채우는 것과는 사뭇 다른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최근 메자닌 수요 증가로 발행조건이 투자자에게 불리해진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은 최근 '트러스톤멀티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트러스톤멀티코스닥벤처액티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각각 설정하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두 펀드는 각각 개방형과 폐쇄형으로 구분되지만 운용전략은 유사하다.

모회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과 함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동시에,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리테일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두 펀드를 통해 총 100억원 모집하는게 목표다. 다만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모집금액을 늘릴 수 있다는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이 펀드의 운용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메자닌 편입 비중을 10% 이하로 최소화한다는 점이다. 다른 코스닥벤처펀드들은 코스닥벤처기업 편입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메자닌 편입 비중을 최소 15% 이상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코스닥벤처기업의 신주 15%를 의무적으로 편입해야 하는 요건을 갖추기 위해 보통주보다는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으로 채우는게 더 안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은 그러나 메자닌 투자에 특화된 하우스가 아니라는 점과 최근 메자닌 시장에서 양질의 투자물건을 찾기가 어려워졌다는 점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다. 메자닌 편입 비중을 10% 내로 유지하는 대신 의무보유확약기간을 약정한 공모주를 편입해 신주 15%를 편입해야 하는 요건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펀드 자산의 35%를 의무 편입해야하는 요건에 따라 코스닥벤처기업 구주에 투자한다. 코스닥벤처기업 투자에서는 알파 수익을 창출하기보다, 리스크를 최소화해 손실을 내지 않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나머지 50%의 자산을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는 전략이다.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은 특히 공모주 투자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운용사 자체 분석 결과 작년 한해동안 수요예측에 참여한 공모주 시초가 수익률이 55%로 집계됐다. 이는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은 공모주 시초가 수익률인 20%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닥벤처기업 투자에서는 자체적인 헤지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제로(0)'로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로 공모주를 선별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나머지 절반의 자산을 공모주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아나가는 방식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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