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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전 실적 '꽃단장' [웅진식품 M&A]매출감소·원가상승 불구 영업이익 늘어…판촉비·인건비 절감 효과

안영훈 기자공개 2018-05-18 08:14:0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3: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식품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으로 수익을 끌어올리며 M&A 본격화 직전 마지막 꽃단장을 마쳤다. 웅진식품 인수 5년만에 투자금 회수를 노리는 한앤컴퍼니는 조만간 잠재투자자들에게 웅진식품 현황을 담은 티저레터를 발송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올해 1분기 결산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줄고 원가가 상승한 가운데서 거둔 성과다.

웅진식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약 30억원) 줄었다. 자연은, 초록매실 등 웅진식품 주력 상품인 과일·야채주스 판매 감소의 영향이 컸다.

판매감소 속에서 매출원가 부담은 더 커졌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66.2%였지만 올해는 69.8%로 높아졌다.

매출은 줄고 원가부담은 높아지면서 웅진식품의 올해 1분기 매출총이익(매출-매출원가)은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8억원) 줄었다.

판매 부진 속에서 웅진식품이 M&A 본격 착수 전 마지막 실적인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비용 절감이다.

판관비 부문에서 비용절감이 가장 큰 항목은 판촉비로, 웅진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23억원을 줄였다. 급여 및 상여에서도 인력 축소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억여원을 절감했다. 웅진식품의 지난해 1분기 직원수는 총 286명, 연평균 급여는 5000만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직원수와 연평균 급여는 각각 269명, 4800만원으로 모두 줄었다.

판촉비, 인건비 절감 등으로 웅진식품은 매출총이익 감소분(28억원)보다 더 많은 32억원을 판관비에서 줄이면서 영업이익을 늘렸다.

M&A 본격화 전 꽃단장을 마친 것인데, 향후 수익 개선세를 이어나갈지는 미지수다. 국내 음료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고, 내수 정체 등으로 뚜렷한 수요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장 전망 때문이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스시장 규모는 8000억원을 기준으로 몇년간 변화가 없을 정도로 포화상태"라며 "최근에는 기존 음료업체 뿐 아니라 제약업체, 유업체 등에서 건강음료를 내세워 음료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만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A 시장에서는 웅진식품의 △작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60억원 △식음료 업종 EBITDA 멀티플 12~13배 △순차입금(Net Debt) 약 100억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한 100% 지분가치(에퀴티 밸류)를 3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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