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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파주발전소, 1분기 EBITDA 1000억원 돌파 3개월만에 작년 실적 절반치 달성…지분매각 호작용 관측

한형주 기자공개 2018-05-23 16:52:5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7일 12: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수지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파주에너지서비스가 올 1분기 1000억원 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EBITDA의 50% 이상을 1분기만에 달성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매도자의 거래 대상 지분가치(에퀴티 밸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분기보고서(2018년 1분기)에 따르면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6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811억원, 당기순이익은 671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00%, 239% 늘었다. 높은 효율과 직도입 연료 사용 등이 큰 폭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파악된다. 1분기 이용률은 82%에 달했다.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은 340억원으로 배당성향은 31.8%다.

현금창출력 지표로서 영업이익에 유무형자산상각비를 포함한 EBITDA는 1분기 1100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작년 EBITDA는 2000억원 가량이었다. 한 해 EBITDA의 절반 이상을 3개월만에 창출한 것이다.

파주에너지서비스가 운영 중인 파주천연가스발전소는 작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1호기는 작년 2월1일, 2호기는 3월28일 각각 운전을 개시했다. 다시 말해 이번 1분기 실적 공개로 발전소를 정확히 1년 운영해 본 성적이 도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파주에너지서비스가 지난 12개월 간 3000억원을 웃도는 EBITDA를 올렸다는 평가가 가능한 대목이다.

파주천연가스발전소의 1분기 가동률은 100%(총 2160시간 중 2160시간 가동)를 기록 중이다. 1분기에 생산한 발전량은 3220GWh로 이용률은 81.8%에 육박한다.

SK E&S는 재무구조 개선 용도로 지난해 말부터 100%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그간 업계에선 파주에너지서비스가 기존에 공시한 2017 회계연도 실적을 토대로 100% 에퀴티 밸류를 최소 2조원 수준으로 매겨 왔다. 매도자가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연 EBITDA가 사실상 3000억원 안팎이며, 향후에도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란 점을 시사해 원매자의 인수희망가 상향을 유도하는 시나리오도 유효해 보인다.

SK E&S는 JP모간을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매각주관사로 선정, 최근 본입찰 적격자(숏리스트)까지 추렸다. 맥쿼리캐피탈, 한국인프라자산운용(키암코),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총 5곳이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받았다. 매매 대상은 SK E&S가 보유한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100% 중 49%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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