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산업 매각, 예비인수자 선정 '난항' 계약조건 확정 못해..내주 선정 여부 판가름
이명관 기자공개 2018-05-29 08:56:5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림산업 예비 인수자 선정 작업이 미뤄지고 있다. 예비 인수자로 낙점된 대명종합건설과 매각자 측간 계약 조건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자칫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24일 IB업계에 따르면 풍림산업의 조건부 인수자 선정 여부가 내주 중 판가름 날 예정이다. 계획대로면 지난 21일 재판부는 대명종합건설과 조건부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계약 조건이 확정되지 않아 불발됐다.
계약조건이 확정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매각 대상을 특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풍림산업 매각 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풍림산업과 자회사인 화인종합건설을 한 번에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매각 가격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분할 매각도 가능하도록 했다.
예비 인수자로 낙점된 대명종합건설은 입찰 당시 풍림산업 인수만을 제안했다. 화인종합건설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후 매각자 측이 대명종합건설을 조건부 인수자로 내정하고 세부적인 계약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과정에서 변수가 된 것은 화인종합건설이었다. 매각자 측의 제안에 따라 인수 대상에 화인종합건설을 포함할 지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지만, 이후 양측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각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판부 관계자는 "계약 조건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조건부 인수자를 선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조건부 인수자를 다시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거나 혹은 공개매각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풍림산업 매각을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스토킹호스는 예비인수자를 구한 후 경쟁입찰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월부터 풍림산업 매각을 위해 입찰 전 예비인수인을 물색했고, 대명종합건설을 낙점하고 계약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보수적 기조 속 '반대' 없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
- 코어운용 투자 클레어, 여전한 손실 리스크
- [운용사 실적 분석]제이씨에셋운용, 운용보수 보다 많은 평가익 '눈길'
- 초고령사회 '역모기지론' 저변 넓히려면
- [운용사 배당 분석]엠플러스운용 고배당에 군인공제회 인수자금 절반 회수
- 펀드 도우미 사무관리사, 작년 성과 비교해보니
- 신생 HB운용, 설립 1년만에 대표 교체 '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