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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해외기업 IPO 시동…인적 투자 1년 결실 보난자 이르면 내달 상장 예심청구, 하우스 역대 첫 레코드 기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8-05-29 16:06: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8일 1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본격적으로 해외 기업 IPO에 시동을 건다. 지난해 '에이스급' 해외 IPO 인력을 대거 영입한 이후 첫 행보인 만큼 결실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계획대로 IPO가 완료될 경우 하우스 자체적으로는 해외기업 IPO 첫 주관실적을 쌓게 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조만간 중국 혈전치료제 기업 보난자의 상장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달 첫 관문인 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60영업일 심사를 받은 뒤 승인 판정을 받으면 바로 공모절차에 착수, 연내 증시 입성을 마칠 예정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DB금융투자의 행보는 지난해 거래소와 투자은행(IB) 등에 국내 기상장 중국 기업 관련 투서가 들어와 해외 IPO가 중단된 지 1년여 만의 모습 "이라며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까지 두루 주관사로 나서면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앞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국내 기업 파워넷의 주관사를 맡고 있다. 2015년 후 3년 만에 대표주관사로 나섰다. DB금융투자가 파워넷에 이어 보난자를 코스닥 시장에 안착시키면 하우스 역대 처음으로 해외 기업 IPO 레코드까지 보유하게 된다.

DB금융투자는 해외 기업 IPO의 경우 연내 보난자 한 곳만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캉푸인터내셔널 등 대기 중인 해외 기업 딜을 다수 보유했지만 무리해 진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장의 수익 창출보다는 안정적 증시 안착에 사활을 걸겠다는 판단이다.

물론 DB금융투자와 보난자가 넘어야 할 산은 낮지 않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지난해 중국 기업과 관련된 회계 논란이 크게 불거지는가 하면 상장폐지가 속출하면서 상장 문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상장이 전무했던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다만 업계는 DB금융투자의 해외기업 IPO 주관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등 해외 기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들을 대거 영입하면서다. 수년 간 해외 기업 IPO 발굴에 힘써온 이기일 이사를 비롯 다이리우 차장을 비롯한 실무진을 구성해 팀을 꾸렸다.

IB 관계자는 "해외기업 IPO를 전담하고 있는 이기일 이사는 오랜 기간 중국 전문가로 일했던 터라 다른 하우스보다 한 발 앞선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이리우 차장 중국 출신의 현지 전문가로 이 이사를 보좌하는 점도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거래소는 증권사에 푸젠성 소재기업이나 1차산업 등은 실사·회계 관련 조건을 까다롭게 살피겠다고 통보했다. 중국 증시 상장 기업을 심사하는 CSRC(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기준을 참조했다. 국내 증시에서 회계문제를 일으켰던 상당수가 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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